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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일본 도쿄올림픽 욱일기 사용·방사능 문제…북한·중국과 공동대응"

  • 장영권 기자
  • 승인 2019.09.0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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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권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4일 일본 측의 도쿄올림픽 욱일기 사용 허용 방침에 유감을 표하고 북한·중국과 공동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욱일기 허용 방침과 관련해 도쿄올림픽 참가 여부를 재검토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욱일기와 독도 표기, 후쿠시마산 식자재 등 방사능 문제 3가지가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 선수들의 도쿄올림픽 참여를 국민 정서가 허용할지 우려스럽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욱일기 허용 방침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고 위험스러운 것으로,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사용은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일본이 이런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1936년 '나치 올림픽' 이후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대회가 내년 '아베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아베신조 총리 / 톱스타뉴스 포토 DB
일본 아베신조 총리 / 톱스타뉴스 포토 DB

그는 "우선 욱일기 문제를 국내에서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어 일본 정부나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에 공식 문제 제기를 하되 국회 차원에서 항의 방문을 해 국내외적 여론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노력만이 아니라 과거 침략 피해를 당한 아시아 국가들, 특히 중국과 북한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적 연대를 모색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욱일기 문제가 고착된 남북관계를 뚫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나 싶다"며 "평양에서 열리는 월드컵 예선전 논의를 위해 접촉할 필요가 있는데, 이때 함께 욱일기 공동대처 제안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또한 안 의원은 도쿄패럴림픽 공식 메달에 전범기 연상 문양이 담긴 것에 대해 "지금 당장이라도 디자인을 바꿔야 한다"며 "일본이 올림픽 정신을 무시하고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에 올린 일본 지도에 독도를 표기한 것을 두고서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남북단일팀의 한반도기에 독도를 포함했다가 일본이 '정치와 스포츠 분리'의 올림픽 정신에 반한다며 항의해 삭제한 바 있는데, 자기들이 할 때는 독도를 집어넣는다면 도발"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일본 아베 정부의 '정신 없는' 무개념 의식 수준에 한탄을 금치 못하며 독도전쟁 망언·욱일기 허용·방사능 문제 등 2020 도쿄올림픽 보이콧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우리 외교부는 3일 일본이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허가했다는 보도와 관련, 욱일기는 과거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며 올림픽에서 사용되지 않도록 시정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욱일기라는 것이 주변 국가들에 과거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은 일본 측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일본 측이 겸허한 태도로 역사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관련 사항이 시정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국내 언론은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도쿄패럴림픽 메달이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스포츠 이벤트를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쓰는 것은 스포츠 윤리 규정 등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며 "보도를 보니 (대한체육회에서) 패럴림픽 메달에 대해서도 시정해달라고 며칠 전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인철 대변인은 주일 한국대사관에 총탄과 협박문이 배달된 것에 대해선 "어느 나라건 외국 공관의 안전과 안녕은 중요한 문제"라며 "우리 공관의 안녕, 안전뿐만 아니라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일본 측에서 국제법과 국내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일본 경찰과 협조해 대사관 시설경비를 강화하고 공관원에 대해 신변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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