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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조국 후보 청문회 개최 희망…검찰, 조국 후보 부인 정겸심 교수 연구실 압수수색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9.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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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오는 6일까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청와대는 "국회 인사청문회는 법적인 절차인 만큼 열리는 게 맞다"는 의견을 밝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을 '6일'로 지정한 만큼 사실상 국회는 이때까지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수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의 여망인 청문회가 개최되는지를 지켜보고 있다"며 "야당과의 협상은 여당의 권한이라 (청와대가) 관여하지 않는다"며 "국회 인사청문회는 법적인 절차인 만큼 열리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로서는 '청문회가 열리는 것이 크게 나쁘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미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로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상당 부분 해소됐고, 청문회가 열려도 조 후보자가 해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는 것.

3일 검찰이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씨 연구실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정 씨의 연구실 문이 굳게 닫혀있다. 2019.9.3 / 연합뉴스
3일 검찰이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씨 연구실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정 씨의 연구실 문이 굳게 닫혀있다. 2019.9.3 / 연합뉴스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후 조 후보자의 임명에 찬성하는 여론은 소폭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3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응답자의 51.5%가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 후보자 임명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46.1%였다. 30일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반대 응답은 2.8%포인트 감소했고, 찬성 응답은 3.8%포인트 증가했다.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이후 이틀 사이에 조 후보자 딸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수행한 인턴십 경력이 부풀려진 정황과 함께 이 과정에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 등이 새로이 제기됐다.

검찰은 해당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KIST 센터장과 소속 연구원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3일 오전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57) 씨가 교수로 재직 중인 경북 영주 동양대학교 총무팀과 정 교수 연구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 등을 확보했다.

딸 조씨는 동양대로부터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받은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의 '수상 및 표창 실적'에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딸이 어머니가 재직 중인 대학에서 총장상을 받은 것이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통해 어머니 정 교수가 딸의 총장상 수상에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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