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4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에서는 이경실, 팽현숙, 이경애가 출연했다. 세 사람은 ‘갱년기 개그우먼 세 명이 뭉쳤다’를 주제로 갱년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경실은 “2년 전에 14박 16일로 트레킹으로서는 가장 높은 5550m 칼라파타르를 제가 트레킹을 했어요. 그런데 이게 아무리 산을 잘 타고가다가 사람들이 이렇게 또 고산증 때문에 되돌아가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끝까지 잘 갔어요. 물론 마지막 날에는 한 500m 남겨놓고 이렇게 올라갈 때는 새벽에 올라가는데 정말 햇빛도 없고 막 내가 여길 왜왔나 싶고 막 여기 뒷골이 당기고 쓰러질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데 그때 막 눈물 콧물을 흘리면서갔어요. 제가 무슨 뭐 마치 무슨 고해성사 하듯이 제가 여길 왜 왔는지 아시지 않습니까? 얘기하면서 제가 이걸 이겨내야 제가 또 한 번 다시 일어나는 거 아닙니까? 콧물이 나는데 너무 춥고 막 정상까지 올라갔을 때 그때 그런 쾌감은 정말이루 말할 수가 없죠.”라고 말했다.
또 “예전에는 잘 먹어도 그렇게 살이 팍팍 찌는 것 같지 않았는데 요즘은 한 끼만 잘 먹어도 다음 날 마치 베이킹파우더를 먹어서 부화된 애처럼 푹 이렇게 되고 그런 게 좀 느껴져요. 그러다 보니까 혼자 이런저런 생각하다보면 울화가 이렇게 치밀 때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내 마음이랑 다르게 표현된것들에 대한 그런, 어떻게 할 수도 없는 그런. 혼자 이런 생각을 안 해야 하는데 하다 보면 인간인지라 울화가 확 치밀때가 있는데. 막 여기 살이 찌니까 사람들이 왜 드라마 보면 회장님들이 어, 어, 이러면서 넘어가잖아요. 그런 것을 제가 좀 느끼겠더라고요. 그리고 일단 살이 찌니까 저한테 투자를 안 해요. 그러니까 옷도 좋은 것도 안 사게 되고 막 이렇게 자꾸 박스 옷만 사게 돼요. 그래서 제가 최근에 3, 4kg를 뺐어요”라고 말했다.
팽현숙은 “갱년기 이기기가 힘들잖아요. 그러면 일을 하세요. 설거지를 하든 청소를 하든 뜨개질을 하든 바느질을 하든 어디 가서 알바를 하든 어떤 일을 하든 그건 잊어요”라고 말했다.
이경애는 1964년생, 팽현숙은 1965년생, 이경실은 1966년생으로 세 사람의 나이는 1살씩 차이난다.
MBC ‘기분좋은날’은 월~금 오전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