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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입시 전문가, “조국 후보자 딸 생활기록부 공개한 주광덕, 팩트도 틀리고 있을 수 없는 일”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9.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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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어제(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조국 후보자 딸의 한영외고 성적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주광덕 의원은 “조국 후보자 딸이 한영외고 시절 영어작문 6등급 이하, 영어문법 7등급 이하, 영어독해는 7등급 이하를 받았다. 영어회화 4등급을 두 번 받은 것이 가장 좋은 영어 성적”이라고 하면서 영어 성적이 좋았다는 조국 후보자의 해명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조국 후보자 딸은 자신이 고교 생활기록부 유출 경위를 조사해 달라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크게 반발했으며, 서울시교육청에서도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20년차 입시 전문가인 김호창 대표는 9월 4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조국 후보자 딸의 성적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과 무슨 연관성이 있는가? 이걸 공익이라고 하는데, 국회의원이 열심히 일하고 감시하는 것도 공익이다. 그렇다면 그 의원 집에 CCTV를 설치하고 24시간 감시해야 한다. 아마 그 의원은 견디지 못하고 이민을 갈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주광덕 의원은 최근 언론을 통해서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바 있다.

이어 “생기부라는 것은 부모의 정보, 선생님과 친구들의 평가, 동아리 정보 등 모든 것이 들어가 있다. 20~30페이지나 되는 생기부도 있다. 아이의 모든 것이 다 들어가 있는 종합 평가다. 이걸 공개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모든 선생님들을 무시하는 행위다.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며 둔감해져서도 안 된다. 1,000여 개 이상의 생기부를 보는데 제가 만일 공개하면 제 회사는 망한다. 유출하는 선생님은 파면당한다. 이분(주광덕 의원)은 어떻게 해야 하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다면 주광덕 의원의 주장은 사실일까? 김호창 대표는 “당시 외고 학생의 전교 1등이 3등급이었고, 서울 지역 메이저 외고의 학생들 중에 전교 1등이 3등급이 꽤 있었다. 등급이라는 것은 몇 등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전교 1등을 하면 1% 안에 들어서 1등급이 나온다. 문제는 성적을 가지고 등급을 매긴다. 학생들이 성적이 우수해 다 만점을 받았다고 하면 성적 차이가 없어서 한 개 틀리면 5등급이 될 수도 있고 6등급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과목에 대해서 몇 등급이라고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지금 외고 학생들은 제도가 달라지면서 영어 성적 중심으로 들어갔지만 당시는 전 과목 중심으로 전교 1등이 나왔다. 한 번 실수하면 전교 1등에서 30등까지도 내려올 수 있었다. 전 과목을 훑어보면 한두 개 틀려서 5등급에서 1등급을 받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서 서울대로 하면 당시 외고 출신들이 몇 등급으로 들어갈 수 있었을까? 김호창 대표는 “3등급 초반도 들어갔다. 1등급 과목도 있고 5~6등급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니까 국어는 잘했는데 수학에서 한 문제가 틀려서 순위가 떨어져도 5등급이 될 수 있고, 모든 과목을 합쳐서 3등급이 되기도 하고 전교 1등도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김호창 대표는 “고대 세계선도인재전형의 경영학과에 들어간 데이터를 살펴보니 어떤 친구는 4.7등급이었다. 과목을 보니 7등급이 3개가 있다”며 사례를 들기도 했다. 조국 후보자 딸의 텝스 성적이 900점 이상 받은 것이 사실로 나타났다. 김호창 대표는 “미국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미국 학생이 우리나라 4학년을 졸업하고 텝스 시험을 보면 900점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 시험 자체가 서울대에서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BT와 상당히 다르다. 텝스 900점 이상을 받으려면 한국 문법대로 배워야 하고 지금도 그 성적을 받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조국 후보자 딸의 토익은 990(만점)점으로 나타났다. 김호창 대표는 “당시 세계선도인재전형의 자격 요건이 텝스 857점 이상, AP 3과목 이상 제출, 제2외국어 두 개 이상 제출이었는데 이중에 한 가지만 충족해도 된다. 조국 후보자 딸은 세 가지 중 두 가지를 충족했고 두 가지도 높은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텝스가 900점 이상이고 AP 세 과목이 만점이라는 것은 단순히 영어만 잘하는 게 아니라 생물과 수학도 잘했다는 것이다. 거의 최고 점수라고 볼 수 있다”며 사실상 조국 후보자 딸이 오버 스펙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 후보자 딸을 편든다는 말이 있는데 비교과 점수로는 상당히 높은 성적이다. 이과계에서 이렇게 열심히 한 친구가 있었나 싶다”고 말했다. 조국 후보자 딸은 미국 대학을 가려다 학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수시 2주 전에 국내 대학으로 진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어준 공장장이 따로 취재한 내용에 따르면 조국 후보자 딸이 미국 대학을 가기 전에 준비한 것들이 있는데 SAT 성적은 2200점에 가까웠다고 한다. 김호창 대표는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도 갈 수도 있는 성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28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조국 후보자 딸이 특례 입학이 아닌 일반전형, 즉 내신을 반영하고 국어,영어, 사회 등등 기타 요소가 포함된 시험을 치르고 합격했다는 입시 지도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다. 그는 입시 학원에 근무하면서 조국 후보자 딸의 입시 상담을 해 준 관계자로 “(조국 후보자 딸의) 진학 실적 기록과 일반전형으로 합격한 내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입시 지도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조국 후보자 딸이 한영외고에 입학할 당시 입시요강을 살펴보면 크게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이 있다. 조국 후보자 딸의 경우 외국에서 공부를 하다가 중3 때 송파에 위치한 한 중학교로 편입이 됐고 우리 말보다 영어가 편하니 외고가 수업 환경에 편할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는 “(조국 후보자 부부가) 외고에 입학하기 위해 상담을 한 것이 아니라 딸의 상황을 먼저 얘기했다. 영어가 더 편하니 외고를 추천했고 지원 가능한 전형을 설명했다. 선택은 조국 후보자 부부가 한 것이고 입시 상황을 잘 모르는 입장이니 입시 지도자의 설명에 따랐다.”며 “조국 후보자 부부가 진학 문제로 지인의 소개로 왔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례 입학은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해당 교육청에서 확인을 받아야 한다. 조국 후보자 딸은 일반전형에 따라 내신 반영, 영어가 포함된 국어와 영어, 사회 등등 기타 요소가 포함된 시험을 치르고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입지 지도 관계자의 이 설명만 들으면 조국 후보자 딸이 한영외고에 입학한 것은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

김호창 대표는 “이 학생이 고대에 부정 입학을 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당시 외고들과 한영외고 졸업생들의 성적을 확인하면 하루면 충분히 알 수 있다. 어렵지 않은데 아마 민주당은 두려웠던 것 같고, 이렇게 방치하면 가짜뉴스가 쏟아지니 자유한국당은 즐겼던 것 같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도 그냥 침묵했다. 그러는 사이 그 학생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김호창 대표는 제1저자 여부가 대학을 가는데 영향을 끼칠 수 있었는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김호창 대표는 “제1저자 관련해서는 20년 동안 업계에 있으면서 처음 알았다. 아마 다른 분들도 제1저자 여부에 따라 대학에 영향을 미치는지 처음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당시 제1저자나 제2저자를 따진 학생이 우리나라에 있었다면 나와 봤으면 좋겠다. 고려대와 서울대 학생들이 촛불 시위를 하는데, 그 학생들도 제1저자 여부에 따라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된다는 이야기는 들어는 봤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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