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황해’ 감독판이 채널CG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하정우, 김윤석, 조성하, 이엘 등이 출연한 나홍진 감독의 영화 ‘황해’는 지난 2010년 12월 개봉했다.
연변에서 택시를 모는 구남(하정우)은 빚더미에 쌓여 구질구질한 일상을 살아간다. 한국으로 돈 벌러 간 아내는 6개월째 소식이 없고, 돈을 불리기 위해 마작판에 드나들지만 항상 잃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살인청부업자 면가(김윤석)에게서 한국 가서 사람 한 명 죽이고 오라는 제안을 받는다. 절박한 현실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구남은 빚을 갚기 위해, 그리고 아내를 만나기 위해 황해를 건넌다.
매서운 바다를 건너 서울로 온 구남은 틈틈이 살인의 기회를 노리면서 동시에 아내의 행방을 수소문한다. 하지만 자신의 눈 앞에서 목표물이 살해 당하는 것을 목격한 구남은 살인자 누명을 쓴 채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망친다.
한편 청부살인을 의뢰한 김태원(조성하)은 모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구남을 처리하려 하고, 연변에 있던 면가 또한 황해를 건너와 구남을 쫓기 시작한다.
영화 말미에는 죽어가는 김태원이 “그 놈이 내 집에서 내 여자를 건드렸어”라고 말하는 대사가 나온다. 이 대사에서 ‘내 여자’는 내연녀(이엘)를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
이엘이 김승현의 아내와 똑같은 흰색 코트를 입고 있었다는 부분, 김태원이 내연녀에게 “나한테 할 말 없어?”라고 다그치는 장면 등에서 유추할 수 있다.
또 은행 장면에서 구남은 김승현을 청부살인하라고 시켰다는 은행원 김정환 과장을 찾아간다. 하지만 그 자리에 김승현의 아내가 함께 있음을 보고 정황상 김승현의 아내가 진범임을 깨닫지만 그냥 떠난다.
김승현의 운전사를 사주하고 죽이려 했던 사람은 김태원이다. 그러므로 김승현을 살인 청탁한 사람은 김태원과 김승현의 아내, 총 두 명이다. 결말에서 구남이 챙긴 유골함은 진짜 아내의 것이 아니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영화 ‘황해’는 누적 관객수 226만 512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