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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멜로망스 김민석이 하루하루를 잘 살아내는 법 (종합)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08.3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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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멜로망스 김민석이 연기에 도전했다. 언제나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라고 말하지만 하루하루를 잘 살아내고 싶다는 가수, 배우, 그리고 사람 김민석을 만났다.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웹드라마 ‘’사랑인가요’라 물었고 ‘사랑’이라 답하다’’ 김석영 역을 맡은 김민석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랑인가요’라 물었고 ‘사랑’이라 답하다’’는 명곡 소환 리메이크 음악 드라마로, 현재-과거-현재로 이어지는 타임라인을 통해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하는 작품이다. 김민석은 차트 1위를 몇 주째 굳건히 지키고 있는 곡의 작곡가이자 보컬인 김석영 역을 연기했다.

김민석 / CJ ENM
김민석 / CJ ENM

‘사물사답’으로 연기에 첫 도전한 김민석은 “아직도 얼떨떨하고 생소하고 낯선 게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 연기 도전 이유로는 “작품 제의를 받아서 ‘괜찮은 도전이다’ 생각해서 하게 됐다. 언제나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다. 저를 위해서 뭔가 계획하셨다고 들어서 감사하게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실욤음악을 전공한 김민석은 “가수는 아무래도 전공이라서 익숙하지만 연기는 배워본 적이 없어서 생소했다. 조금 더 낯선 게 크다”며 “노래하는 건 어렸을 때부터 전공을 해왔던 거라 익숙하지만 연기는 대본을 받는 순간부터 낯설었다”고 고백했다.

웹 음악 드라마인 만큼 ‘사물사답’에는 노래하는 김민석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표현 방식은 달랐다고 한다.

그는 “목소리로 녹음을 표현하는 것과 카메라에 담기는 모습으로 녹음을 표현하는 게 많이 달랐다. 대배우분들이 몸무게 감량을 많이 하거나 찌우고 촬영에 임하신다. 캐릭터에 맞게 관리하는 것들이 새삼 대단하다 느꼈다”고 말했다.

실제로 촬영 당시 5kg을 감량했다는 김민석은 “더 뺐어야 했다. 석영이 이미지 자체가 차갑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잘하는 캐릭터여서 그에 맞게 노력했지만 5kg밖에 못 뺐다. 그래서 배우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몸매부터 모션, 표정까지 어떻게 나올지 계산하고 하는데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감탄했다.

김민석 / CJ ENM
김민석 / CJ ENM

무대 위에서의 모습과 드라마 촬영장에서의 모습은 다른 점이 많았다. 평소 무대 위에서 다양한 모션을 취하는 김민석이지만 촬영장에서는 장소와 앵글의 제한 때문에 신경 쓸 점이 많았다고 한다.

김민석은 “연기할 때는 바스트샷이 많아서 딱히 많이 움직이지는 못하겠더라. 그 부분에 신경을 쓰다 보니까 되려 위축되는 상황도 발생해서 ‘카메라 앞에 선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움직임도 크게 가면 정신없어 보일 수 있다. 카메라도 자꾸 보게 되더라. 고개만 돌리면 카메라가 있으니까 살짝만 마주쳐도 괜히 찔리고 그랬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자신만의 연기 표현법에 대해서는 “노래를 19살 때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어떤 식으로 표현하면 되겠다’고 어렴풋이 느끼는 데 10년이 걸렸다. 연기도 제가 진지하게 임한다면 10년을 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미래를 예상했다. 

김민석 / 민트페이퍼(광합성)
김민석 / 민트페이퍼(광합성)

김민석은 지난 2015년 3월 정동환과 함께 멜로망스 첫 번째 미니앨범 ‘센티멘탈(Sentimental)’을 발매하며 데뷔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에 ‘세 번째 나얼’로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여갔다.

멜로망스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17년 7월 발매된 네 번째 미니앨범 ‘문라이트(Moonlight)’ 타이틀곡 ‘선물’의 역주행이었다. 기존에도 많은 공연과 라이브로 실력을 인정받아온 멜로망스는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갔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변 환경이 달라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김민석의 마인드는 그대로였다.

김민석은 데뷔 초를 회상하며 “그때는 희망이 넘쳤던 시기였다. 나아갈 곳밖에 보이지 않았다. 가꿔야 될 밭이 주어진 기분이었다”며 “지금은 가꿔진 밭을 키워나가야 한다. 그 부분에 또다시 많은 생각과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데뷔 초와 달라진 점은 없냐고 묻자 “초심과 같을까 생각하지만 저도 잘 모르겠다. 주위 사람들은 저에게 ‘변한 게 없다’고 얘기한다. 생활 습과도 비슷하고 소비 패턴도 비슷하다”며 “아마 변했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거다. 변한 게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한결같이 봐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멜로망스의 공연을 보러 오는 팬 역시 많아졌다. 김민석은 “그만큼 큰 부담이 확실히 생겼다. 무대에 섰을 때 더 많은 눈과 마음이 저한테 쏠려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무대가 더 무겁게 느껴진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무대에서는 ‘앞에 계신 분들을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해드리자’라는 마음으로 1분 1초 계속 신경 써서 노래한다. 무대에서 내려오면 풀어지지만 올라가면 떤다”며 “가사와 곡을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한 사람에게 어떠한 가치를 지녀야 된다. 최대한 마음에 행복함을 드릴 수 있게, 도움이 될 수 있게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 민트페이퍼(광합성)
김민석 / 민트페이퍼(광합성)

1991년생인 김민석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군 입대를 앞둔 그에게 버킷리스트를 묻자 “하루하루 잘 살아내고 싶은 생각이 제일 크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좋은 하루를 보내고 싶은 생각이 제일 크다. 주어진 것에 열심히 하려고 한다. 솔로 앨범 준비, 멜로망스 앨범 준비, 멜로망스 공연과 그 외에 벌어지는 일들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며 “이외에는 별반 다를 바 없이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계획을 전했다.

그렇다면 김민석의 하루는 어떨까. “영화를 보고, 친구를 만나고, 사색에 잠겼다가 곡을 쓴다.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다.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지낸다”고 일상을 설명했다.

평소 카페를 자주 찾는다는 그는 “요즘은 다른 지역에 가거나 옥수동에 간다. 친구 중에 괜찮은 카페를 잘 아는 친구가 있다”며 “많은 생각을 하면서 살다 보니까 제 머리에 쌓여있는 게 많아서 환기가 필요하더라. 그걸 비워내기 위해 카페에 간다. 카페 한곳을 알면 지정석을 정해놓고 질릴 때까지 간다. 책을 읽거나 명상을 한다”고 말했다.

곡 작업의 영감 역시 책에서 얻는다. “책을 많이 보면 그려지는 게 많다. 글로 가사를 써야 되는 입장에서 글로 표현되는 것들이 많다”며 “말로 그려지는 것들이 다채롭다고 생각해서 책을 보고 많이 고민한다”고 전했다.

김민석 / CJ ENM
김민석 / CJ ENM

김민석의 실제 성격은 생각보다 평범하다. 인터뷰 당시에도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한 그는 “친구들이 신나고 리액션이 좋으면 까불까불하기도 하지만 말과 웃음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친구들이 ‘마음은 착한데 표현이 무뚝뚝하다’, ‘유별나고 독특하다’, ‘애 늙은이 같다’고 하더라. 친구들 중에서 제 삶이 제일 평범하다고 생각한다. 성향이 평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직업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신중했다. 그는 “도전도 어떻게 보면 흐름의 일부다. 결국은 성장하기 위해 알을 깨야한다”며 “알을 깨는 건 필연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제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으면, 시간이 흐르면 퇴화된다. 필연적인 거라 생각해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앨범을 준비하고 내는 일은 창작의 과정이다. 그래서 신선함을 찾아야 하는데 제 자신한테 ‘지금 좀 뻔하지 않아?’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하루는 이러고 싶다가 하루는 저러고 싶다가 이런 식이다. 그런데 삶은 그냥 평탄하게 흘러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제일 크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민석은 “허락하신다면 가수로서의 모습을 평생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진심 어린 바람을 전했다.

김민석을 비롯해 정예서, 송승현, 정예진 등이 출연 중인 웹드라마 ‘’사랑인가요’라 물었고 ‘사랑’이라 답하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TV, V라이브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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