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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식상함과 통쾌함 사이…마동석표 액션 올 추석에도 통할까 (종합)

  • 한수지 기자
  • 승인 2019.09.0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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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기자]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이 더 커진 스케일과 속을 뻥 뚫게 만드는 액션으로 올 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3일 오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 그리고 손용호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마동석표 액션을 전면에 내세웠으나 정작 당사자는 헐리우드 진출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OCN드라마 최초로 영화화 되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 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으로 2014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모티브 삼아 제작된 영화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출연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출연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원작 드라마에 출연했던 김상중과 마동석이 출연해 기존 팬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김아중과 장기용이 합류하면서 영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김아중과 장기용이 작품에 어떻게 녹아들지도 주요 관전포인트중 하나.

'나쁜 녀석들'로 첫 스크린에 데뷔하는 장기용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스크린 데뷔작에 설레서 잠을 못잤다.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었지만 좋은 선배님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서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쁜녀석들은 팀이다. 조화로움에 고민을 했다. 액션이 8-90%여서 액션 연습을 많이 했다. 안다치면서도 시원시원한 액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장기용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장기용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상중은 "새로운 캐릭터 준비에 대해서는 원작에 출연을 했었기 때문에 이득을 봤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딸은 없고 그 아픔으로 병도 얻었다. 연기를 하는데에는 어렵지는 않았으나 좀 더 섬세함을 보이려고 했다.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못한 부분 업그레이드 돼서 재미있게 봤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역할에 대한 질문에 "동석이가 생각이 많이 난다. 동석하지 못해 아쉽다고 하더라"라는 언어유희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드라마 같은 역할이라 캐릭터 소화하기 위해 더 노력한 건 없다. 딸과 건강을 잃었지만 정의감은 여전하다. 총을 쏘면서 범인을 잡는 쾌감이 있다. 거저 먹었다고 생각하겠지만 다른 배우들이 총 쏘는 모습 부러워하지 않더라. 본인들의 액션에 더 쾌감을 느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아중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아중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아중은 "팀플레이가 중요한 극 중에서 어떻게 역을 꾸릴까 고민했다. 사기 전과 기지를 갖고 어떻게 활약을 할것인지 신경을 썼다. 영화에 녹여진 유머와 위트가 반가웠지만 반면 장르에 잘 묻어날까 걱정을 했는데 위화감없이 담기 위해 상의하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시나리오 상 김아중은 전략가 역할이나 액극 후반에서는 상당한 액션을 담당하기도 한다. 그는 "액션은 사실 시나리오에 나와있진 않았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상의를 하면서 조금씩 늘어났고, 제가 찰떡같이 해내면서 잘 나오게 된 것 같다"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이어 "저는 사실 많이 도망다닌다. 순발력 민첩함을 드러내려고 노력했고, 그 안에 위트와 코믹을 유지하는 것이 너무 어렵더라. 수위조절이 가장 고민됐다"라고 토로했다.

김아중은 "그런 부분에 대해 동석오빠랑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많이 풀어졌다. 고마웠다"라고 덧붙이며 마동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손용호 감독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손용호 감독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와이어 액션에도 처음 도전하는 장기용은 액션신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액션을 사랑하기 때문에 재미있었다. 그러나 합이 굉장히 길더라.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극중 노상식을 잡는 장면에서 와이어를 처음 차봤다. 밑에서 볼땐 별게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위에서 밑을 보니 너무 높더라. 리허설을 되게 많이 했고 너무 무서워서 저 때문에 촬영이 지연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비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손용호 감독은 "원작의 팬이기도 하고 나쁜놈이 나쁜놈을 잡는다는 설정이 재미있었다"라며 "캐릭터가 강한 것이 영화라고 생각했다. 캐릭터를 정확하게 세우면 액션도 더 띄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캐릭터의 명확함과 액션의 스케일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액션과 캐릭터의 강점을 가져왔다"라며 차별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시즌제는 개봉후에 관객들이 판단해주지 않을까 싶다.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것 같다"라며 시즌제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김상중은 "영화가 잘 되면 속편을 할 것이고 그럼 저도 당연히 출연할 것이다"라며 "속편을 해야지 속이 편할 것 같다"라고 언어유희 개그를 이어갔고, 현장은 탄식이 섞인 웃음으로 가득했다.

김상중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상중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마동석의 애드리브가 난무할 것 같았던 현장은 의뢰로 짜여진 대본과 상황에 충실했다. 손감독은 "마동석 배우는 현장에서 애드립이 거의 없다. 사전에 많이 준비하신다. 그전에 애드립이 생각나면 미리 감독이나 배우와 상의해서 찍는다"라고 말했다.

감상중 역시 "동석이나 저나 시나리오 대사를 그대로 하려고 한다. 좋은 아이디어와 애드립이 있으면 먼저 얘기하고 제가 안웃으면 안한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동석이가 그것이 알고싶다(김상중이 진행하는 시사프로그램)을 참 좋아한다. 좀전에 문자를 보냈는데 마지막 문구가 '나쁜 녀석들 화이팅'이 아니라 '그알 화이팅'이더라"라는 말을 덧붙여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답답한 속을 뻔 뚫게 만드는 마동석표 액션은 이번 영화에서도 어김없이 전면에 등장한다. 이제는 마동석 만의 트레이드 마크가 돼버렸지만 다소 식상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나쁜 녀석들'이 식상함을 벗어내고 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찾아올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오는 11일 추석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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