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배우 김영옥 나이가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현역 최고령 여배우라는 진실이 공개됐다.
그는 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게스트로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김영옥은 이날 "묵은지도 쓸 만하다. 맛있다. 아주 행복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영옥은 "아들 역으로 이순재(나이85세), 신구(84세)가 나보다 나이가 더 많은데 그들이 다 내 아들 역할을 맡았다. 그게 난 분해 죽겠다. 부부 역할은 커녕 엄마와 아들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또 "지금 부부 역할을 맡을때쯤 되니까 이제는 젊은 여배우들과 영화를 촬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 모두 연극도 하고, 나와 함께 광고도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들이 없어서 내가 아직 어리지만, 최고령 여배우가 됐다”고 언급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영옥의 나이는 1937년 12월 5일 생으로 올해 83세(만81세)다.
김영옥은 과거 손자를 음주 교통사로고 잃을 뻔했던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됐다.
김영옥은 "손자가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다. 운전자가 술에 만취한데다 무면허에 대포차였다"라며 "길에서 택시를 잡고 있는 애를 쳤다. 손자가 죽을 뻔했고, 코마 상태까지 갔었다"고 말했다.
김영옥은 "우리 딸이 손자가 사고 난 뒤 1년 만에 쓰러졌다"면서 "딸이 더 아플까봐 내가 대신 손주를 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행히 손자 상태가 점차 좋아져 이제는 휠체어를 타고 움직일 수 있을 정도"라면서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버텨야 아이를 챙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건강에 더욱 신경을 쓴다. 아무 일 없이 이대로만이라도 버텨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김영옥은 나이를 묻는 질문에 "그걸 왜 묻느냐. 나이는 잊어달라. 거꾸로 28세"라고 말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