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종합] 아이콘 前 멤버 비아이(김한빈) 마약 의혹, 경찰 재수사 진행 “모든 의혹 철저히 수사할 것”

(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 마약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검찰과 이같이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는 비아이의 마약의혹과 함께 지난해 8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지인 A씨에게 비아이에 대한 진술을 하지 않도록 회유협박했다는 의혹 역시 함께 수사하게 된다. 

앞서 A씨는 올해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이 같은 의혹들을 신고했다. 이에 자체조사를 벌인 국민권익위원해는 A씨가 검찰에서 조사받기 원한다는 점을 들어 해당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하지만 양현석 대표로부터 회유 및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를 수사했던 용인동부경찰서가 속한 경기남부청 측이  전담팀을 꾸리는 등 수사 의지를 보인 점을 들어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경찰 측은 “검찰과는 협의가 됐고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받도록 A 씨를 설득하고 있다”면서 “의혹들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의문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6월 디스패치 측은 비아이의 마약 의혹 카톡 내용을 입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비아이는 지난 2016년 마약류 위반 피의자 A씨와 마약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아이는 A씨와의 대화에서 “그거(마약) 평생 하고 싶다”, “대량구매는 디씨 안되냐” 등으로 해당 마약을 구매하는 의지를 보였다. 당시 그는 강력한 환각제 중 하나인 LSD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랑 약 얘기 절대하지마”라고 당부하는 A씨를 향해 비아이는 “너랑은 같이 해봤으니까 물어보는거임”이라며 마약 투약 사실에 대해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비아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이콘을 탈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한 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 또한 겁이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하였다”며 마약 투약사실을 부정했다.

그러면서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맴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면서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A씨는 2016년 10월 LSD를 복용한 혐의로 경찰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항소했다가 취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그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B씨와 함께 마약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공익신고자 A씨의 실명이 공개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지난 6월 A씨는 자신도 처벌받게 될 위험을 무릅쓰고 비아이의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경찰의 은폐 의혹을 비실명으로 대리 신고했다.

이후 이데일리가 신고자의 실명을 본인의 동의 없이 최초로 보도했으며 MBC가 고자의 자택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는 장면을 방송에 노출하기도 했다. 이에 권익위는 지난 6월 해당 기자와 소속 언론사를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