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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존 드라마와 다른 문법”…’웰컴2라이프’, 정지훈-임지연-곽시양-신재하가 그릴 2막 (종합)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09.03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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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웰컴2라이프’가 새로운 2막을 예고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경영센터 M라운지에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근홍 감독, 정지훈, 임지연, 곽시양, 신재하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지훈-임지연-곽시양-신재하 / MBC
정지훈-임지연-곽시양-신재하 / MBC

총 32부작 드라마 ‘웰컴2라이프’는 오로지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로 현재 19회, 20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극중 정지훈은 이재상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현실세계에서는 국내 5대 로펌 중 하나인 율객로펌의 에이스 변호사를, 평행세계에서는 형사부 검사를 연기한다.

정지훈은 이재상 역에 대해 “캐릭터 자체가 굉장히 다각화되어 있다. 악한 모습과 선한 모습, 때로는 한 가족의 가장 모습을 보여주려고 연구를 굉장히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임지연 배우가 많이 도와줬다. 합이 얼마나 잘 맞을까 저도 사실 궁금했었다. 첫 촬영 때부터 굉장히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이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며 “딸로 나오는 보나(이수아)가 현장에서는 굉장히 말괄량이다. 주의가 조금 산만한 친구인데 제가 처음으로 혼도 내보고 가끔은 다정한 아빠처럼 대해줬더니 이 친구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더라. 그러한 모든 것들이 임지연 배우 아니었으면 힘들지 않았을까 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훈 / MBC
정지훈 / MBC

1998년 그룹 팬클럽으로 데뷔한 정지훈은 “그룹으로 데뷔했는데 잘 안돼서 2002년에 비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연예인을 한지 20년이 넘었다”고 알렸다.

정지훈은 “이제 느낀 게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건 없구나. 열심히 해도 시간과 상황이 맞아야 되는구나’였다. 늘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본분”이라며 “이번 작품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그동안 내가 했던 색깔이 과연 연기라고 할 수 있었나’ 싶었다. 사실 저는 단 한 번도 제 입으로 배우라고 해본 적은 없지만 늘 열심히 하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작품은 다르게 생각해봤다. ‘내가 원래 잘하던 걸 지난 몇 년 간 늘 우려먹지 않았나’ 싶어서 감독님한테 ‘이 작품을 하고 싶지 않다’고 얘기했었다. 수련과 단련의 길을 거쳐 또 다른 저를 찾아내기 전까지는 하고 싶지 않았다”며 “그런데 감독님이 작품을 해보자고 하셨을 때 기존의 이미지는 아예 없앨 수는 없지만 20%는 없앨 수 있다고 하셨다. 나머지 80%는 제가 수련의 길을 택하고 싶어서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첫 방송 날 ‘최선을 다했으니 하늘의 뜻’이라고 했지만 저한테는 상업적인 면보다 ‘내 연기가 과연 어떨까, 내가 이 연기를 했을 때 어떻게 받아들이실까’가 칼날 같았다. 첫 방송을 보고 난 뒤에는 안심하기보다는 그 다음날이 굉장히 두려웠다”며 “상업적, 작품성으로도 호평을 많이 해주셔서 지금도 굉장히 신나고 재밌게 촬영하고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또 “현장에서 힘들 때도 있지만 신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것이 저에게 있어서는 그 어떤 상업적인 성공, 어떤 상을 받는 것보다도 소중하다”며 “물론 저도 아직 젊지만 젊은 친구들과 함께 같이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늘 드리지만 감사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요즘 기분이 굉장히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임지연 / MBC
임지연 / MBC

임지연은 세경경찰서 강력반의 홍일점 형사이자 밝고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워킹맘 라시온 역을 맡아 이보나 역의 이수아와 호흡 중이다.

엄마 연기에 처음 도전한 임지연은 “사실 처음에 걱정이 많고 조심스러웠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현장에서 현실적인 부부의 느낌과 가족의 느낌이 자연스레 묻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 뿐만 아니라 저도 지훈 오빠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보나를 대할 때 스스럼없이 먼저 다가갔고 보나도 워낙 낯가림 없이 저를 편하게 대해줘서 엄마로서의 느낌은 가족이 다 같이 있을 때는 어렵지 않았다”며 “보나가 위험에 처한 상황이나 모성애 연기가 필요할 때는 조심스럽고 부담이 됐던 건 사실이다. 부족한 만큼 감독님과 지훈 오빠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임지연은 엄마 역을 위해 친언니에게 조언을 구했다. “친언니가 보나만한 아이가 있다”고 밝힌 그는 “언니에게 조언을 많이 구하고 지훈 오빠와 감독님의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모성애 연기를 말만 들었을 때는 부담이 됐다. 그만큼 편하게 보나를 대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수아와 자신의 외모가 닮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첫 미팅을 하고 나서 보나 사진을 첫 번째로 받았다. 제가 봐도 느낌이 많이 비슷하더라”며 “성격이 저랑 많이 다른데 생긴 게 보나랑 비슷해서 외적으로 케미가 생겼다”고 답했다.

곽시양 / MBC
곽시양 / MBC

극중 세경경찰서 강력계 경감 구동택 역을 맡은 곽시양은 ‘이재상보다 나은 점이 뭐냐’는 질문에 “지훈 선배는 피지컬이 굉장히 좋고 스윗하고 다정한 사람이다. 그래도 극중에서는 아무래도 형보다 액션이 조금 낫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정지훈은 “사실이다. 드라마를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싸움을 하나도 못 하고 잘 도망 다니는 캐릭터다. 9~10부에서도 제 야비한 모습이 잘 표현됐다”며 “이재상은 몸 쓰는 걸 체질적으로 싫어한다. 야비한 걸 좋아하고 쉽게 가는 걸 좋아한다. 돌아가는 걸 싫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동택은 순애보가 있는 순종적인 캐릭터지만 또 다른 터프함이 있는 멋있는 캐릭터다. 9부부터 구동택 캐릭터가 여러분들에게 굉장히 잘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며 “그동안 저 때문에 질투만 많이 했다면 9부부터는 여러분들께 어필하는 굉장히 멋있는 캐릭터가 나온다”고 예고했다.

신재하 / MBC
신재하 / MBC

극중 신재하는 세계가 주목하는 바이오 제약 회사 바벨 컴퍼니 대표 윤필우 역을 맡았다. 신재하는 윤필우 역을 통해 기존에 맡았던 캐릭터와는 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신재하는 윤필우 역에 대해 “지금까지 제가 했던 캐릭터들이랑 좀 많이 달랐다. 그래서 처음에 감독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며 “제가 길을 못 잡을 때 감독님께서 옆에 와주셔서 정말 디테일하게 하나하나 같이 고민해주셔서 캐릭터를 열심히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중점적으로 둔 부분에 대해서는 “완전한 흑백이 아닌 회색을 내고 싶었다. 필우가 가지고 있는 색깔을 회색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많이 어려웠는데 그만큼 감독님께서 더 도와주신다. 제가 부족해서 지금도 많이 혼나고 있다. 감독님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못 왔을 것 같고 앞으로도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 신재하는 “말씀드리기가 참 어렵다. 앞으로 나올 내용이 더 많기 때문에 어떻게 말씀 드려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회색이라는 표현이 참 잘 어울리는 캐릭터다. 앞으로 나올 필우의 주변 상황들과 필우라는 캐릭터가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얘기들이 굉장히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조금 더 감정을 섞거나 과하게 연기하게 되면 보시는 시청자분들께서 그 상황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실 정도로 무거워질 수 있기 때문에 회색이라는 색깔로 제가 표현했다. 그렇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8부 마지막에 손병호 선배님이 아버지라는 사실이 나왔었는데 그 뒤에 아버지와 어떤 관계로 흘러가는지를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김근홍 감독 / MBC
김근홍 감독 / MBC

김근홍 감독은 “10부를 보면 드라마가 시청자분들께 말씀드리고자 하는 메시지가 나온다. 드라마 문법을 기존과 달리했다”고 예고했다. 

정지훈, 임지연, 곽시양, 신재하, 손병호 등이 출연 중인 MBC ‘웰컴2라이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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