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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안녕하세요' 치아가 전부 빠져버린 엄마부터 '무작정 터키행'을 강행한 엄마...자존감 낮은 아내의 눈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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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최윤영 기자)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에 문정원, 천명훈, 제이쓴, 라붐의 솔빈과 유정이 출연하여 고민해결에 함께 나섰다.

KBS2 안녕하세요 캡처
KBS2 안녕하세요 캡처
KBS2 안녕하세요 캡처
KBS2 안녕하세요 캡처

2일 방송된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 에서 첫 번째로 ‘이가 없는 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치아가 거의 없어진 상황에서도 병원에 가지 않는 엄마 때문이라고 밝힌 의뢰인. 엄마는 “치과 견적이 2000만원이 나와서 갈 수가 없었다.”고 말하며 "차라리 이가 전부 빠져 틀니를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혼 후 아이들을 키우느라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 치료를 미뤘다는 엄마는 몇 년 전 허리 수술까지 받아 몸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아들은 “엄마가 허리도 아픈데 치아까지 더 나빠지면 어쩌나 걱정이 된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 번 이혼의 아픔을 겪은 아들은 엄마 아빠가 종종 부부싸움을 하는데 또 이혼을 하게 될까 불안하고 걱정이 된다는 속내도 밝혔다. 신동엽은 “집안 사정은 한가지 문제 때문에 일어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것 같다. 용기도 내고 칭찬도 해주며 서로 좋은 기운을 주고 받으려고 노력을 하다보면 좋은 가족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 사연으로는 오남매를 키우는 엄마가 사연을 보냈다. 의뢰인의 가족은 터키로 이민을 간 상황. 다른 아이들과 달리 ‘큰딸’이 한국에 가고 싶다고 조른다는 것. 공부를 하는 것도 거부하고 학교를 가는 것도 거부한다는 큰딸은 이미 마음의 문을 닫은 상황이라 모녀 사이는 날로 악화되고 있다.

신동엽은 “딸이 그렇게 적응을 못하는데 다시 귀국할 생각은 없나?” 물었고 의뢰인은 “남편이 현지에서 일을 하고 있고 다른 아이들은 적응을 잘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사교육비가 많이 들었는데 터키에서는 사교육이 없어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사실 도피성으로 이민을 했다.”며 현실적으로 한국으로 돌아오기가 어려움을 밝혔다. 의뢰인은 “처음에는 딸이 큰 반대가 없었다. 구체적인 계획없이 떠났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돌아오기로 했었다.”고 말했다. 라붐의 유정은 “딸의 입장도 이해가 된다.”라고 말했다. 딸은 “처음 터키에 갈 때는 엄마가 한 달 여행을 간다고 해서 친구들과 인사도 제대로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엠씨들은 딸의 편이 되었다. 엄마는 “이민이 적응이 안 되면 한 달 만에 돌아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그래도 한달이 지났으면 사실을 말했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엄마는 “그렇게 말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터키 생활에 만족하는 엄마와 달리 딸은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학교에 동양인이 없어서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되고, 언어의 장벽도 커서 힘들다고 밝혔다. 또한 엄마가 여행으로라도 한국행을 약속했는데 지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적응을 잘하고 있다는 둘째는 “터키에서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 어린 동생들은 터키 생활이 익숙해져서 터키가 좋다고 밝혔다.  큰딸은 “엄마가 화가 나면 말을 험하게 한다. 내 입장에서는 마음을 닫을 수 밖에 없다.”며 말했다.

뒤이어 충격적인 이야기가 공개됐다. 큰딸은 “한 선배가 한국이 좋다며 친해지고 싶다고 접근을 했다. 그런데 점점 도를 지나치는 것 같아 메신저를 차단 했더니 그 선배가 실명이 포함된 메신저 캡처를 전부 공개했다. 그래서 악플에 시달렸다. 엄마에게 이런 일을 말했더니 엄마는 ‘유명해졌다’고 말하며 그냥 넘어갔다.”는 사실을 밝혔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큰딸은 “택배라는 남자가 계속해서 집에 들어오려고 한 적이 있다. 무섭고 그랬는데 엄마한테 말했지만 엄마는 무심하게 넘겼다.” 이런 것이 상처였다고 밝혔다. 엄마는 “워킹맘이라 그랬다.”고 말했지만 이영자의 중재 덕에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을 했다.

큰딸은 “처음 터키에 왔을 때 아무도 터키어를 못했다. 그런데 첫째라는 이유로 터키어를 가장 먼저 배우라고 했다. 너무 많은 중압감을 받아서 보상받고 싶은 심정이 있다.”고 밝혔다. 의뢰인의 동생은 “언니가 터키로 떠나던 날 아침에 이야기를 해서 부모님도 참 많이 우셨다." 고 밝혔다. 의뢰인은 그렇게까지 터키 생활을 고집하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넓은 생활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동생이 많으면 맏이가 늘 손해를 본다. 큰애도 똑같이 사랑이 필요한 어린 아이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며 중재했다. 

세 번째로 자존감이 너무 낮은 아내가 고민이라는 남편이 등장했다.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부정적으로 표현한다는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밝히며 싸움이 잦다고 밝힌 남편은 “예뻐서 예쁘다고 하고 안 뚱뚱하다고 말하는 건데 아내가 믿어주지 않아 점점 화가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문정원은 “아내의 고민을 진심으로 진지하게 대했는지도 궁금하다. 아내가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으면 묻기 전에 미리 칭찬을 하고 했으면 좋지 않을까.” 라며 날카로운 소견을 보였다.

아내는 “중학교 2학년 때 왕따를 당했다. 그 전에는 성격이 활발한 편이었다. 이후로는 자존감도 낮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아내는 남편에게 바라는 것이 다정한 말과 함께 안아주었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신동엽은 자신이 아내에게 한다는 칭찬의 리액션을 즉석에서 선보였다. 뒤이어 아내는 “남편이 오해를 하게 하는 게 있다.”며 밝혔다. 남편이 회사 동료를 예쁜이라고 부른다는 것. 남편은 서로 별명으로 부르는 것 뿐이고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회식도 허락을 받고 간다고 밝혔다. 아내는 “오빠가 사고만 안 쳤으면 이렇게 안 했을 것이다.” 라면서 남편이 결혼 전에 가진 빚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아내는 “남편은 말 잘 듣는 남편이 아니라 말 안 하는 남편이다. 조금만 이야기를 하면 ‘알겠어 미안해’로 일관한다.”고 밝혔다. 아내는 또 “남편이 욱하면 물건을 던지기도 한다.”라고 밝혀 주위의 원성을 샀다. 아내는 남편에게 바라는 것은 다정한 신혼생활 뿐이라고 말했다. 제이쓴은 “결혼할 때 어머니가 해준 말이 아내를 많이 예쁘고 사랑해주라고 했다. 남편 사랑을 받는 여자는 자존감이 높아진다. 남편 분이 아내를 많이 사랑해주면 좋겠다. 서로 인정하고 잘 지내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최종 우승은 ‘치과 가게 해주세요’가 차지했다.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고민상담부터 감동 전파까지,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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