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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프로듀스 X 101’이 부른 나비효과, ‘쇼미더머니’-‘슈스케’도 조작 의혹…엠넷 서바이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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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프로듀스X101'이 순위조작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프로듀스 101'의 전 시즌과 엠넷의 또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와 '슈퍼스타K'에서도 조작 정황이 포착됐다. 

2일 뉴스1은 경찰이 메인 조사 대상인 '프로듀스X101'과 더불어 '프로듀스 101'의 4개 시리즈 투표 내역과 엠넷의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 '아이돌학교' 이미 종영한 '슈퍼스타K' 시리즈까지 투표 자료를 확보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지난 7월과 8월에 실시한 엠넷 압수수색 당시 '프로듀스X101'과 더불어 다른 프로그램에 대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쇼미더머니'의 현장 투표에도 조작 정황이 의심돼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으며, 또 다른 관계자는 "경찰이 '슈퍼스타K'까지도 확대해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은 기자간담회에서 "'프로듀스101' 이전 시즌에 대해서도 불공정한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며 "다른 시즌에 대해서도 확보한 자료가 있다"라며 조작 정황에 대해 언급했다.

프듀엑스로 시작된 조작 의혹은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전체로 수사 범위가 확대되며 서바이벌 강자로 불렸던 엠넷이 위기를 맞게 됐다.

엠넷은 그간  '슈퍼스타K' 시리즈로 서인국, 버스커버스커, 울랄라세션, 강승윤, 존박, 장재인, 에디킴 등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해냈다.

또한 '쇼미더머니'는 한국 힙합 대중화에 지대한 역할을 미쳤으며 바비, 비와이, 행주, 나플라, 우원재 등의 실력있는 래퍼들을 발굴, 큰 사랑을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프로듀스 101' 시리즈는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이라는 거대 팬덤과 대중성까지 겸비한 대형 아이돌그룹을 탄생시키며 '프듀엑스'의 성공에도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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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7월 막을 내린 '프듀X'는 데뷔 조 순위 선정에 부적절한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당시 마지막 방송에서는 TOP20 연습생들의 데뷔 향방이 가려졌다. 문자투표 1위부터 10위를 차지한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와 누적 투표 수가 가장 높은 ‘X’  이은상이 그룹 엑스원의 멤버가 됐다. 이진혁, 구정모, 금동현, 황윤성, 송유빈, 김민규, 이세진, 함원진, 토니는 최종 탈락하며 데뷔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방송 직후 1위부터 2위까지의 득표차인 2만9978표가 3위와 4위, 6위와 7위, 10위와 11위 득표차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며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4위인 송형준과 5위 조승연, 13위 금동현과 14위 황윤성의 표차이도 11만9911표로 동일했다.  네티즌들은 1위를 차지한 김요한부터 3위 한승우, 6위 손동표, 7위 이한결, 10위 강민희가 기록한 표의 수치가 아래 순위와 비교했을 때 29,978표 차이가 난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불어 7,494.442에 특정 숫자를 곱하면 각 연습생의 최종 득표수와 유사한 값이 도출되는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에 ‘프로듀스 X 101’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에 CJ ENM 산하 엠넷 소속 제작진을 고소대리인 마스트 법률사무소를 통해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CJ ENM 사무실과 문자 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시즌4 관련 자료를 먼저 압수 수색을 했고 관련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니까 추가로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투표 로데이터(원자료)와 최종 순위 간 변동이 있는지는 수사 중이기 때문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계속된 조작 의혹으로 엠넷 서바이벌에도 빨간 불이 켜진 가운데 '프듀엑스'로 데뷔한 엑스원을 향한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 이에 엠넷과 소속사들이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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