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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김소현, 차세대 로코퀸이 표현한 조조…“성인 되고 불안감 내려 놓았다” (종합)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9.09.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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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의 김소현이 웹툰 속 캐릭터 조조에 완벽 빙의했다. 차세대 로코퀸 자리를 예약해 둔 김소현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김소현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 라운드에 참석했다.

배우 김소현은 “원작 팬으로 잘 표현하고 싶었던 장면들이 있다. 그 장면들이 드라마로 옮겼을 때 다른 느낌일지라도 보시는 분들에게 풋풋함과 설렘을 선사하고 싶었다”며 ‘좋아하면 울리는’ 공개 소감을 전했다.

김소현 / 넷플릭스
김소현 / 넷플릭스

또한 김소현은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좋아하면 울리는’ 공개 후 반응을 살피고 있다며 “‘연애 세포가 살아난다’, ‘싱크로율 좋다’ 등 예쁘게 봐주신 분들이 많아 다행이었다”고 솔직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김소현은 ‘좋아하면 울리는’의 조조 역할 캐스팅 1순위였다. 원작자인 천계영 작가 뿐 아니라 넷플릭스 드라마를 완성한 이나정 PD 역시 김소현 캐스팅에 만족감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소현은 “‘내가 조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아했다. 다른 분들로 가상 캐스팅 올라오는 걸 보고 공감했었기 때문에, ‘내가 하는 것이 맞나’ 싶었다. 좋아하는 웹툰이었기 때문에 출연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기도 했고, 출연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부담감을 털어 놓았다.

김소현이 드라마 속에서 표현한 조조는 원작보다는 무겁고 어두운 느낌이 강하다. 일부 원작 팬들은 이를 두고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을 소소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김소현은 이런 반응들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김소현 / 넷플릭스
김소현 / 넷플릭스

그는 “원작의 조조와 달리 너무 어둡고 차분해진 거 아니냐는 반응 저도 잘 안다. 처음에는 원작과 비슷하게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감독님이 그리고자 했던 방향이 조금 더 현실적이고 거친, 생활감 있는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조조가 조금 밝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감독님이 잡아 둔 틀이 있으니 현실적인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1은 열린 결말이다. 혜영(정가람 분)과 조조의 이야기가 많이 풀리지 않았고, 선오(송강 분)와 조조의 이야기도 풀어야할 것들이 많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를 기대하고 있다.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조조를 직접 연기한 김소현 역시 이런 반응들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또한 김소현 역시 “저도 시즌2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는데, 아직 말씀이 없으시다”며 웃어 보였다.

배우 김소현의 올해 나이는 21세다. 어린 나이지만 아역 배우 시절까지 합하면 10년이 넘는 경력을 가진 배우이기도 하다. 

김소현 / 넷플릭스
김소현 / 넷플릭스

아역 연기자에서 성인 연기자로 성장하는 모든 배우들이 그렇듯 김소현 역시 ‘불안’이라는 성장통을 겪어야 했다. 그는 “20살이 되기 전, 고등학생 때는 조급함이 있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소현은 “‘내가 성인이 돼도 어린 이미지가 남아 연기할 때 방해가 되면 어쩌나’라는 불안감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스물, 스물 하나가 되니 딱히 달라지는 것도 없더라. 외적으로 조금 더 성숙해지고 나이 먹었다는 것 정도다. 그냥 시간에 흐름에 맡기면 될 것 같다. 연기 1년, 2년하고 그만둘 거 아니니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지금에 맞는걸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어른으로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답변을 내 놓았다.

‘차기 로코퀸’으로 주목 받는 김소현은 여전히 ‘모태 솔로’다. 로맨스 작품을 하다보니 현실에서의 로맨스는 불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는 김소현이 꿈꾸는 ‘20대 평범한 로맨스’가 궁금했다.

그는 “촬영 할 때는 상황에 몰입해서 내가 그 역할이 돼 연애를 하는 것처럼 연기한다. 따로 연애를 하지 않아도 감정 소모가 되고 있다. 연기할 때 설렘을 느끼지만, 막상 현실로 돌아오면 연애의 필요성은 크게 못 느낀다. 다만 학생 때 교복 입고 연애 해봤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한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김소현은 “나는 ‘좋아하면 울리는’의 선오처럼 한 번에 ‘저 사람이야’라는 감정을 느껴 보지 못했다. 나는 오래 보고 깊게 사귀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혜영이가 좋은 것 같기도 하다. 불타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알아가는 사랑이 실제로는 더 설레지 않을까”라며 자신만의 사랑론을 펼쳤다.

김소현 / 넷플릭스
김소현 / 넷플릭스

현재 김소현은 KBS 새 드라마 ‘녹두전’을 촬영 중이다. 우연히도 김소현의 최근 작품들은 모두 로맨스 장르였다. 이에 대해 김소현은 “내가 할 수 있는 드라마들이 한정돼 있다”며 약간의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소현은 “기회가 된다면 아주 다른 장르도 해보고 싶다. 수사물이나 아주 다크한 감정 연기가 필요한 작품들”이라며 “나이 들어 김서형 선배님 같은 연기를 한 번 해보고 싶다. ‘이리와 안아줘’에 특별 출연 하셨는데, 그 역할이 너무 인상깊어서 충격적이었다. ‘쓰앵님’ 캐릭터 같은 카리스마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아직은 무리다”라며 웃어보였다.

아역 연기자에서 성인 연기자로 성장하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김소현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사랑스러운 외모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인물이다. 자신이 잘 하는 것을 알고 있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알고 있는 김소현이 앞으로 어떤 배우로 성장할지 기대된다.

지난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동시 공개된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만화가 천계영이 선보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김소현은 ‘좋아하는 울리는’에서 정가람, 송강, 고민시 등의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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