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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기자회견, 모든 질문에 답한다 "딸 입학 혜택 누린 것은 사실…청년들에게 미안"

  • 한수지 기자
  • 승인 2019.09.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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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한 반박과 해명에 나섰다.

조국 후보자는 청문회 무산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2일 오전 11시 50분께 취재진 앞에서 "국회 인사청문회가 무산돼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드릴 기회가 없어졌다"며 "오늘 중이라도 국민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의 기자회견 발표는 현장 기자들에게 발표 10분 전에 급히 공지됐다. 그는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를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최종 무산되어 무척 아쉽다"며 "무수한 의혹 제기가 있었지만 제가 직접 답할 수 없었기에 숨이 막히는 듯했다. 진실에 기초해 이뤄져야 할 후보자 검증이 의혹만으로 뒤덮여 끝날까 우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실은 정말 무엇인지 궁금해하시는 국민들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의혹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불찰이 있었던 부분은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3주가 고통스러웠다"며 "제 주변을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이 부끄러웠다"는 심경도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 앞앞서 "기자회견을 하게 된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모든 질문을 받고 모든 답변을 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국 후보자는 이날 3시 30분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해명하는 자리를 직접 만들었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를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최종 무산돼 무척 아쉽다"며 "무수한 의혹 제기가 있었지만 제가 직접 답할 수 없었기에 제가 여기 서 있어야 하는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조국 / 연합뉴스
조국 / 연합뉴스

조 후보자는 "오른쪽이나 왼쪽이 아니라 앞으로 나가갈 것. 개혁을 하겠다는 다짐을 세웠다"면서 "국민들이 기회를 준다면 꼭 해야할 소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여러 일로 초라한 상황을 맞는다 해도 허위사실로 아이들 공격하는 일은 멈춰달라"면서 "허물도 책임도 제게 물어달라"고 요청했다.

조 후보자는 "딸 입학, 적법이었어도 혜택 누린 것은 사실"이라며 "제도를 누릴 기회가 없었던 청년들에게 미안하다"라고도 전했다.

'서울대 교수직을 유지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학생들 수업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는 "현행 법률과 서울대 학칙에 따라 선출직 아닌 임명직은 휴직 제한 연한이 없다. 법적 제한이 없다 하더라고 (교수가) 장기간 휴직하면 학생들 수업권에 영향을 준다"면서 "임명 논란이 다 정리되면 서울대학교 및 정부와 상의해서 학생들의 수업권이 침해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조국 후보자는 말과 행동이 불일치한 '진보꼰대'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국민의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실망에 대해 제가 할 일은 그 문제와 별도로 이 자리에 서서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할 것인가에 달렸다고 본다. 저의 한계와 흠결, 미흡함에도 제가 해야할 일들 하면서 그러한 실망을 해소시키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 조민 씨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성적 미달로 2차례 유급했는데도 6학기에 걸쳐 장학금 1천200만원을 받았다며 ‘황제 장학금’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조 후보자 재산이 56억인데 기본적으로 장학금 수급 대상이 될 수 없다”라며 “포르쉐 몰고 다닌다는 말도 있다"며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말고 조국 후보자는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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