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마약 혐의로 구속됐다 집행유예를 받은 황하나(나이 31세)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이 확정됐다. 항소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입장을 번복했기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제3형사부는 황하나의 마약 혐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 예정이다.
앞서 황하나는 지난 7월 19일 열린 마약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수강 및 220만 560만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을 맡았던 이원석 판사는 “피고인은 수회에 걸쳐 지인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고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했지만, 매매는 단순 투약 목적이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며 “두 차례의 다른 전과 빼고는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도 감안했다”고 판시했다.
1심 선고 후 수원 구치소에서 풀려난 황하나는 현장에 모인 취재진에게 “과거와 단절되게 반성하며 살겠다”며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선행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또한 재판 결과에 대해 항소할 것이냐 묻는 질문에는 “항소 안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황하나는 검찰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하자 이달 26일 오후 법원에 항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황하나가 공범인 전 연인 박유천과 달리 2011년 3월 대마초를 피워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점, 그런데도 장기간에 걸쳐 다시 범죄를 저지른 점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황하나는 2015년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 작년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불법 복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3월 전 연인인 박유천과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특히 2015년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을 당시 황하나는 소환 조사를 한 번도 받지 않고 무혐의 처리된 사실이 밝혀지며 부실 수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황하나의 항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재범인데 어떻게 집행유예가 나오는지 궁금하다”, “항소 잘 했네 2심에서 형량 더 늘어나면 좋겠다”, “이번에는 어떻게 결과 나올지 궁금하네”, “황하나 아빠가 근황도 공개했던데”, “마약부터 싸이-YG 사건에도 이름 오르내리고 진짜 이슈메이커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전 연인 박유천과의 열애부터 마약 혐의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는 황하나가 이번 공판에서는 어떤 입장을 피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