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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속옷 미스터리, 충남 홍성·서산 일대 도로 한복판에 왜? 경찰 “국과수 의뢰 중”…‘생방송오늘아침’ 브리핑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09.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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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생방송오늘아침’에서 화제로 떠오른 ‘도로 한복판 속옷 미스터리’를 들여다보았다.

23일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서는 ‘오늘아침 브리핑’ 코너는 ‘도로 한복판에 걸린 속옷 미스터리’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MBC ‘생방송 오늘아침’ 방송 캡처

충청남도 예산과 홍성을 잇는 602번 지방도 도로 한복판에 여성 속옷이 잇따라 발견돼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근 주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경찰 측은 범죄 연관성 등의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해당 사건에 인근 주민들은 “어후 끔찍해. 무서워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쫙 끼친다”, “섬뜩하다. 저는 딸이 있는데 그런 일 당하지 않을까. 주변에 아는 사람이 그랬을까 봐 겁난다”, “뭐야 이거? 어머 세상에”, “별 XX가 다 있네. 어떤 XXX가 이런 짓을 한대”, “성적으로 비상식적인 (생각을) 가진 분이 일부러 보라고 전시해 놓듯이 해놓은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애들이 아니라도 저도 그렇고 성인 남자든 여자든 다 무서울 것 같다. 무섭고 소름이 끼치지 않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경로당을 찾자 어르신들은 무속인의 지시로 추측했다. 속옷 발견 장소 인근에 위치한 무속인 이승은 씨는 “속옷으로 저희가 아픈 사람이나 무속 행위를 하는데 행위를 하면 태운다. 그런 행위는 있는데 저렇게 (도로에 속옷을) 걸치는 무속 행위는 없다. 남자들은 하의 속옷만 쓰고, 여자들은 몸이 아프지 않는 이상 그냥 하의 속옷만 쓴다”라고 설명하면서 일부 주민들의 의심을 벗었다.

김민구 예산경찰서 수사과장은 “저희가 육안으로 보기에는 일부 사용 흔적이 있는 속옷들이었다. 현재 속옷들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에 검색의뢰 중에 있는데 아직 결과가 나오진 않았다”고 밝혔다.

홍성 인근 지역인 서산 일대에도 비슷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해, ‘생방송 오늘아침’ 취재진이 발 빠르게 찾아갔다. 목격자는 “자주 본다. 도로 옆 나무에도 걸려있고, 전봇대에도 걸려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제가 사는 아파트에 재활용품 가져가시는 분이 (옷을) 꺼내고 있더라. 봤더니 거기에 여성 속옷이 엄청 많다. 그때 그 아저씨가 저한테 하는 말이 ‘여기 속옷 많으니까 이것도 하나 줄까요?’ 그런다. (본인은) 딱 보면 사이즈를 안단다. 그래서 ‘아저씨 됐어요’라고 했다. 그 이후로 수시로 왔다 갔다 다니면서 보면 이렇게 막 (속옷이 걸려있는 것”이라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오윤성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동일범이다. 이런 건 모방범죄가 나오기 힘들고 한 사람의 행위로 보인다. 특히 이런 종류의 행위는 여러 사람이 같이 공모해서 한다던가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고 분석했다.

또 “(일반적으로) 근처에서 혹시 성폭행 살인사건 같은 것이 있고 연쇄살인범이 상징적으로 (속옷을) 걸어둔 거 아닐까하는 상상을 할 수도 있는 거라서. (지역사회에) 두려움, 공포 분위기가 증폭 되는 거에 상당히 일조할 수 있고, 사람들이 굉장히 불안해 하는 것을 자신은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들의 속옷이 다양하게 또 양적으로 충분히 자기 손에 들어와야만 이런 행위를 할 수 있단 말이다. 그런 가능성이 있다.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다른 집에 가서 절도를 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 이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범죄가 성립된다고 이야기하긴 어렵다. 판례를 보더라도 이런 행위를 하면 어떤 죄가 성립된다고 하면 좋은데 그게 빠져나갈 수 있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MBC 생활정보 프로그램 ‘생방송오늘아침’는 평일 아침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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