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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우상호,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무산됐다… 유시민 틀린 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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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9월 2일과 3일로 합의됐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들에게 직접 해명할 기회를 주는 방식을 추진 중이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과 직접 만나는 길을 선택해서라도 조국 후보자와 관련된 진실을 우리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그 봉쇄망을 반드시 뚫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증인 채택을 무산시킨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증인 90여 명을 신청한 자유한국당의 노골적인 인사청문회 방해라고 맞서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월 2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조국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끝났다”며 인사청문회 무산 가능성에 대해 못 박았다.

우상호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필요한 증인을 (더불어민주당이) 채택해 주지 않았다며 여당 책임이라고 하는데, 말은 그렇게 하지만 (인사청문회) 무산의 책임을 뒤집어씌우기 위한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슬러 올라가면 8월 10일부터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보이콧 얘기가 나왔다. 11일은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청문회 보이콧론을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 조국 후보자의) 가족 이야기도 없었다. 전 민정수석에 이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점에 대해 코드 인사라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또 “그런 다음에 청문회 기간을 문제 삼았다. 이틀은 전례가 있었지만 사흘 이야기가 나온 것은 무리한 요구”라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인사청문회를 무산시키기 위해 일부러 법정 기간을 넘겼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받아줬고 청와대는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우상호 의원은 “그러더니 자유한국당이 증인 90명을 신청했다. 언론에서도 심하다는 반응이 나오니까 25명으로 줄이고 슬쩍 (조국 후보자의) 딸도 빼줬다. 인사청문회 증인은 많아야 2~3명이었다. 장관 후보자의 자질을 보는 시간인데 증인은 20여 명이나 신청한 전례는 없었다. 지속적으로 인사청문회를 무산시키기 위한 핑계를 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은 무리한 요구도 받아줬다. 그런데도 5~6일까지 다시 연기하는 것은 인사청문회를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국회의 시간은 오늘(2일)까지다. 내일(3일) 이후에는 이제 대통령의 시간이다. 야당 입장에서 장관 후보자가 부적격한지 고민하는 시간일 뿐이지, 국회가 마음대로 한다는 것은 억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처음부터 조국 후보자에 제기된 의혹들을 입증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국민들의 감정은 건드릴 수 있으나 불법과 부정을 입증할 수 없으니 무산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언론의 일방적인 의혹 제기에 대한 보도량이 많고 자유한국당이 제기한 의혹들도 달성했으니 조국 후보자에게 해명할 기회를 안 주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오늘과 내일로 예정됐던 인사청문회가 무산되면 이제 조국 후보자가 소명할 법적인 절차와 제도가 없는 상태다. 우상호 의원은 “야당이 거부하면 국민청문회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자유한국당이 또 정치적으로 불리하다면서 불만을 드러내겠지만 소명할 기회는 줘야 한다. 아마 다수의 국민들도 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오히려 언론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국민청문회가 국회에서 하는 인사청문회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봤다. 소리 지르고 호통치는 국회보다는 차분하게 언론들이 문제를 짚어 나가는 국민청문회 방식이 국민들 입장에서 이성적으로 사실을 접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우상호 의원은 “유독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을 향한 음해와 의혹 제기가 많고 해명할 기회도 안 주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우상호 의원은 바른미래당의 중재안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어제(1일) 조국 후보자의 부인과 동생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나섰다. 우상호 의원은 “열흘 전에 이런 중재안이 나왔다면 가능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가 이미 무산된 상태에서 연기하자는 입장일 뿐”이라며 사실상 자유한국당 입장에 올라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 무산된 것을 알고 중재안을 멋있게 했다고 드러낼 뿐이다. 진작에 나와서 본인(조국 후보자 증인)의 의사를 물어보는 절차가 있어야 하는데 다 무산된 상태에서 그런 제안을 내놓으면 2~3일 인사청문회도 못 하겠다는 자유한국당의 입장에 올라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을 두고는 “틀린 말 없다. 동의한다.”고 밝혔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8월 29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국 후보자를 향한 언론들의 의혹 제기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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