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정미경 기자)
1일 방영 된 SBS 시사교양 ‘SBS 스페셜’에서는 ‘오늘도 나는 싸운다’라는 제목으로 ‘무술감독 정두홍’의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블레이드(1998)에 출연한 헐리우드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와 정두홍 무술감독이 함께 ‘충북 국제 무예액션영화제’에 방문한 이야기가 방송되었다. 그의 액션에 대해서 수많은 연예인들은 “저건 진짜야”, “단순하지 않고, 기계적이지 않고”, “날 것 같으면서도 에너지가 있고, 어떨 때는 우아하게까지 보이는”이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과연 그의 액션이 품고 있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웨슬리 스나입스와 정두홍 감독의 인연은 영화 ‘짝패’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화 ‘짝패’는 2006년 개봉한 영화로,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주연으로 동시 출연한 작품이다. ‘짝패’에 나오는 주연으로는 류승완(유석환 역), 정두홍(정태수 역), 이범수(장필호 역) 등이 있다. 수많은 관람객들은 이 영화를 ‘한국형 액션’의 최고봉이라 손꼽끼도 한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저는 영화 ‘짝패’를 봤습니다. 그 영화를 보고 영화에서 보이는 (정두홍의) 에너지뿐만 아니라 뛰어난 무예 실력에 또 한 번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잘생겼잖아요. 저희는 형제나 다름없습니다. 저의 김치 브라더(?)죠”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 그렇게 인연을 쌓은 지 10년이 되어간다고 한다.
곧 있으면 웨슬리 스나입스와 정두홍이 함께 작품에 들어간다고 한다. 그는 “너무 오랜 시간을 기다려 왔어요”라고 말했지만, 정두홍은 “조만간? 저 이제 늙었잖아요. 늦었어요”라고 말하며 웃으갯 소리를 했다. 실제로 스나입스가 정두홍보다 4살 많다고 한다. 정두홍은 1966년생이고, 웨슬리 스나입스는 1963년생이다. 두 사람은 정말 가깝기에 할 수 있는 장난을 주고받으며, 다음 약속을 기약했다.
‘그의 역사가 곧 한국 액션의 역사’라고 불리는 무술감독 정두홍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제작진이 그를 처음 만난 곳은 광고 촬영 현장이었다. 무더운 여름날, 그는 사극 복장을 하고 쉼없이 와이어 액션을 진행하고 있었다. 와이어 액션은 연기자와 보조자의 호흡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작업이라고 한다. 하지만 광고 촬영 도중 갑자기 정두홍은 부상을 당해 쓰러지게 되었고, 돌연 현장은 마비가 되고 말았다.
촬영을 하다 오른쪽 무릎이 급격히 바깥으로 꺾여버린 그는, “내측부 인대가 계속 몇 번씩 끊어져요, 여기만 계속 몇 번씩 계속 끊어져요. 근데 내가 없으면 촬영을 못하니까, 해야죠”라고 말하며 연신 얼음찜질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책임감도 책임감이지만, 무술감독이자 액션 배우인 그에게는 몸이 곧 재산일텐데, 앞으로 건강히 기 광고 촬영을 마칠 수 있을까.
SBS 시사교양 ‘SBS 스페셜’은 “'PD가 세상을 향해 던지는 화두(話頭)'. SBS가 정규 편성된 본격 다큐멘터리를 선보입니다. 새로운 다큐멘터리, 미래가 보이는 다큐멘터리, 이성적 논리와 감성적 표현으로 다가서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매주 새로운 화제로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분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