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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 최희서, “경술국치에 온몸을 던져 항의한 조선인은 순정효황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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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9월 1일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는 서울의 중심 남산을 찾았다. 배우 최희서, 가수 김종민, 방송인 전현무, 학원인 설민석이 모인 곳은 바로 통감관저터. 을사늑약이 체결된 이후 초대 통감으로 부임한 이토 히로부미가 있던 곳이며 한일강제병합이 이뤄진 곳이다. 경술국치의 시작이었던 셈이다.

강제병합에 앞장선 8인의 경술국적은 이완용, 윤덕영, 민병석, 고영희, 박제순, 조중응, 이병무, 조민희로 잊어서는 안 될 이름들이다. 1910년 8월 22일 오후, 순종 황제의 위임장을 받아낸 이완용이 달려온 곳이 통감관저터. 마지막 통감이었던 테라우치 마사다케에게 이 기쁜 소식을 알려주기 위했던 것이다.

테라우치 마사다케는 위임장을 보고는 샴페인을 터뜨리며 자축했다는 설이 있다. 그들은 백성들의 동요를 우려해 일주일간 비밀에 부친다. 5년 전 을사늑약 전후 백성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힌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경찰들로 철통 방어태세를 갖추고 나서야 8월 29일 공식 발표했다. 그렇게 경술국치의 비극이 시작됐다.

그런데 마지막 어전회의에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 온몸을 던져 항의했던 조선인이 있었던 것이다. 최희서가 직접 소개한 그는 순종황제의 황후인 순정효황후였다. 당시 불과 17세였던 순정효황후는 병풍 뒤에서 어전회의를 엿듣다가 분노를 참지 못해 옥새를 잡아 치마폭에 숨겼다. 감히 황후의 몸을 건드릴 수 없었던 경술국적은 당황했다.

하지만 큰아버지 윤덕영이 옥새를 강탈하는 짓을 벌였다. 조카의 의로움을 짓밟은 비정한 큰아버지였다. 대한제국 마지막 어전회의에 유일하게 몸을 던져 막으려 했던 순정효황후는 지금으로 치면 사춘기 소녀 정도의 나이였다. 최희서는 “얼마나 들끓었으면 몸이 먼저 움직였던 것 같다. 나라를 이렇게 빼앗길 수 없다는 마음에 들고 일어선 것 같다.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방송 캡처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방송 캡처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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