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9월 1일 JTBC ‘방구석1열’에서는 배우 차승원(나이 50세)의 <이장과 군수>와 배우 주성치의 <소림축구>를 소개했다. 이장과 군수(감독 장규성)는 어릴 적 친구였던 이장 춘삼과 군수 대규가 20년 만에 만나 한판 붙는 전원 코미디다. 소림축구(감독 주성치)는 옛 영광을 잃은 축구 스타와 소림 무술인들이 만나 축구팀을 꾸려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차승원과 이계벽 감독이 출연했다. 곧 만나게 될 차승원 표 코미디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칼국수집의 유명인사 철수가 우연히 자신의 딸을 만나고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차승원은 “제가 어떻게 감히 주성치와 비교할 수 있겠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계벽 감독은 “코미디 배우로서 성향 자체도 재밌다.”고 평가했다.
차승원은 <이장과 군수>에서 급하게 화장실을 가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당시 화장실이 급한 차승원이 유해진과의 몸싸움을 하면서 리얼하게 연기했다. 원래 대본에는 한 줄이 전부였는데 차승원은 온갖 애드립을 동원해 코미디 연기를 펼쳤다. 당시 누리꾼들은 경험자만이 가능한 표정이라며 차승원의 연기를 극찬했다.
이계벽 감독은 “차승원에게 이렇게 망가져도 되냐”고 물었는데 차승원은 “잘생겨서 괜찮아”라고 답했다고 한다. 차승원은 “약간 불친절하고 약간 못된 캐릭터로 나오면 웃기는 것 같다. 기분이 적당히 안 좋고 짜증 나 있는 상태에서 누가 말 시키면…”이라고 밝혀 웃음을 줬다. 하지만 차승원은 사실 자신이 따뜻한 캐릭터라고 밝혀 웃음바다가 됐다.
차승원은 “코미디가 진짜 쉬운 게 아니다. 코미디의 핵심은 타이밍이다. 조금만 엇나가면 실패다. 중요한 건 뭐냐면 진짜 같이 해야 된다. 정극보다 더 진지해야 웃길 수 있다. 코미디 연기라는 것은 없다. 그냥 연기다. 상황만 웃길 뿐 연기는 늘 진지하게 한다”고 밝혔다. 차승원은 최근 리얼리즘에 기반한 코미디가 트렌드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