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동물농장’ 보스턴 테리어 뚱이, 팔뚝에 집착하는 이유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9월 1일 SBS ‘TV동물농장’에서는 팔뚝만 바라본다는 보스턴 테리어, 뚱이를 만나기 위해 충청남도 보령시를 찾았다. 뚱이는 온종일 쫓아다니며 주인의 팔뚝을 입에 문다는데… 마치 젖을 빠는 것처럼 보이는 뚱이는 정신이 혼미한 표정이다. 주인 아저씨가 맛있냐고 아무리 물어봐도 요지부동이다. 젖을 빨 때는 절대 건드리면 안 된다.

주인아저씨도 “희한하다. 아무 맛도 없을 텐데 왜 팔뚝을 빨고 있느냐?”며 의아한 표정을 보였다. 뚱이는 평소 주인아저씨 말을 잘 듣는다. 앉으라면 앉고 가라면 가는데 희한하게 주인 아줌마의 팔뚝에 집착한다. 주인아줌마가 가는 길마다 따라다니며 팔뚝을 바라는데 급기야 발까지 물어 보챈다. 

결국 주인아줌마가 포기하고 자리에 앉자 폼을 파고들며 뽀뽀 세례를 퍼붓고는 다시 팔뚝을 입에 문다. 주인아줌마는 “지겨워 죽겠다. 7년 동안 이렇게 빨아댔다.”고 말했다. 나이는 중년인데 행동은 신생아인 뚱이는 만족할 때까지 빨아야 그 희한한 집착을 버린다. 주인아줌마 팔뚝은 이미 이빨 자국이 선명하다.

게다가 주인아줌마는 근육통까지 앓고 있었다. 뚱이는 9kg나 나가기 때문에 맨날 안고 빨고 한다는 게 보통 문제가 아니다. 혹시 뚱이는 배가 고파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닐까? 맛있는 사료를 듬뿍 올려줬더니 설거지라도 한 것처럼 깔끔히 먹어 치운다. 하지만 뚱이는 바로 주인아줌마의 팔뚝으로 향한다.

그렇다면 젖병은 어떨까? 맛있는 우유를 넣어준 젖병을 건넸더니 고개를 바로 돌려 버리는 뚱이. 주인아줌마는 너무 힘든 나머지 팔뚝에 파스를 발라봤다. 하지만 뚱이는 신경 쓰지 않는다. 팔뚝을 젖처럼 빨더니 뽀뽀 세례를 퍼부었다. 결국 파스는 주인아줌마의 입으로 가게 됐다. 뚱이는 어째서 이렇게 팔뚝에 집착했을까?

8년 전 주인아줌마의 아들이 젖먹이 새끼였던 뚱이를 분양받아 우유를 먹이면서 키웠다. 그러다 회사 일로 바빠지면서 부모님 집에서 직접 키우기 시작했다. 그러다 뚱이가 갑자기 주인아줌마 품에 파고들면서 팔뚝을 빨았다고 한다. 주인아줌마는 처음에 귀여워서 그냥 놔뒀는데 지금은 후회가 크다고 한다. 동네 주민도 팔뚝에 집착하는 뚱이가 희한하기만 하다.

전문가는 “뚱이는 지금 성견이 돼 있다. 이미 다 성장을 하고 감정이라든가 성향이 완전히 다 성장했다. 그런데도 어렸을 때 지금 아기 때 신생아 때 그 기억을 그냥 그대로 가지고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누군가가 정상적으로 뚱이가 젖을 떼고 사회화가 될 수 있도록 누군가 알려줘야 했는데 그걸 알려주지 않다 보니 사람한테 입양되기 전까지 배웠던 것에서 멈춰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뚱이는 팔뚝을 빨기 전 뽀뽀 세례를 퍼붓는 이유는 또 뭘까? 전문가는 “모견들이 젖을 떼야 할 시기를 알려주면 엄마 입술을 막 핥는다. 그러면 어미가 먹을 것을 토해준다. 그러면서 포만감이 생기면서 점점 젖을 떼간다. 뚱이는 엄마 입술을 계속 핥는데 먹을 것이 안 나오는 것이다. 포만감 느끼기 위해서는 젖(팔뚝)을 빨아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뚱이는 다양한 흥미 거리를 제공받으면서 더 이상 팔뚝에 집착하지 않게 됐다.

SBS ‘TV동물농장’ 방송 캡처
SBS ‘TV동물농장’ 방송 캡처

SBS ‘TV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