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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악플의밤’ 11회, “제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홍석천 20년 전 ‘커밍아웃’ 당시 마음 솔직히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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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미경 기자)  

30일 방영 된 JTBC2 예능 ‘악플의 밤’에서는 게스트로 만능 엔터테이너 홍석천과 미스코리아&배우 함소원이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함소원의 18살 연하 남편이 스튜디오에 방문해 설리와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 나왔다. 함소원은 “저는 오늘 악플의 밤에 나와서 악플을 없애려는 게 아니라, 저는 악플을 더 얻으려고 왔어요 (...) 끝까지 봐주세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함소원에게 달린 악플은 ‘함소원 연예인 끼도 없으면서... 부잣집 연하한테 시집간 거 하나로 계속 우려먹는 느낌’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녀는 “끼가 없다는 것은 ‘NO 인정’, 부잣집 연하는 부려먹는다는 것은 인정을 할게요. 아니 그걸 왜 인정 하냐면, 정말 그렇게 꽃미남에 (...) 힘든 일이에요. 평생을 우려먹어도 될 정도로 대단한 일이기 때문에! 전생에 나라를 구하지 않고서는 정말!”이라고 말하며 ‘반(만)인정’을 했다. 그 이야기를 뒤에서 들은 홍석천과 신동엽은 “차라리 순서를 바꿔!”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과연 이 악플에 달린 사연들은 무엇일까. 함소원이 풀어나갈 이야기들이 궁금하다.

JTBC2예능 ‘악플의 밤’ 방송 캡쳐
JTBC2예능 ‘악플의 밤’ 방송 캡쳐

이날 방송에서는 함소원의 결혼 러브스토리가 공개되었다. 그녀의 남편은 만난 지 단 3시간 만에 그녀에게 프러포즈 했다고 한다. 그녀는 그 프러포즈에 “처도 처음에는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사실 남편 인생에 가장 꼬인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나이는 얘기 안 했고 (...) 어쨌던 내가 지금 너랑 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너랑 결혼하고 싶어서야“라고 당시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의 그 고백이 있은 지 한참 후, 함소원은 자신이 마흔 두 살이라 나이를 공개했는데, 남편이 이틀 동안 연락 두절이 됐다고 한다. 마음을 추스르고 전화를 한 그녀의 남편은 “이렇게 나이 많이 먹을 때 까지 뭐 하고 있었냐고” 불같이 화를내며, 마지막에는 “결혼하자” 말했다고 한다. 42살에 지금의 남편을 만난 함소원은 당시 난자를 냉동하기도 했지만, 남편을 만나고 나서 그 이후의 난자 냉동은 멈췄다고 한다. 지금 두 사람 사이에 있는 자녀는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아이이다. 그녀의 이토록 솔직한 그녀의 모습에 설리는 “너무 솔직하시니까, 뭘 물어보지... 약간 놀랐어요”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석천은 자신이 눈여겨보는 모델이나 단역 배우들의 싹을 본다고 말하며, 현빈, 김우빈, 박보검을 언급했다. 그는 요즘 눈여겨보고 있는 남자 배우로 ‘장동윤’을 언급하며, 2015년 취준생 시절 ‘흉기 든 강도를 잡은 훈남 대학생’으로 뉴스에 실린 것을 미리 봤다고 말했다. 그 이야기를 듣던 설리는 “내가 여자 예쁘다는 얘기는 진짜 안 하는데, 넌 진짜 예쁘다”라고 홍석천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기억해냈다. 그는 15년 전 김희선과 설리만을 자신이 예쁘다고 말했다 했다. 그 말에 설리는 놀라며 “영광이에요”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함소원은 설리의 ‘노브라’ 사건을 말하며, 자신이 원조라고 했다. 그녀의 이야기는 무려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그녀는 어떤 의상에는 노브라가 예쁜 의상이 있기도 함을 얘기하며, 그 때 선배에게 혼난 이후로 ‘노브라’를 계속 시도하지 못했음에 속상하다 말했다. 홍석천은 유독 가게 운영에 대한 악플이 많았는데, 악플들의 공통적인 요소는 ‘젠트리피케이션’에 관한 내용이었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은 ‘낙후된 지역이 활성화 되어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유입됨으로써 기존의 저소득층 주민을 대체하는 현상’이라고 한다. 자신의 가게 운영이 좋지 못한 이유로 그의 가게를 들먹이는 것이다. 홍석천은 ‘커밍아웃’을 한지 이제 20주년을 맞게 된다고 한다. 그의 악플에 대한 숨겨진 속사정이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되었다. 그는 당시 커밍아웃을 회상하며 “힘들었지만 커밍아웃을 한 거죠. 제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솔직해지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JTBC2 예능 ‘악플의 밤’은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올바른 댓글 매너 및 문화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신동엽, 김숙, 김종민, 설리가 출연해 메인 진행을 담당하고 있다. 본방송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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