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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며느리에게 강제 마약투약한 시아버지, “진심 듣기 위해 범행…성폭행 의도 없어” 횡설수설

  • 김현서 기자
  • 승인 2019.08.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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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 기자] 예비 며느리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 시아버지가 검거됐다.

2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50대 남성 A씨는 자신의 아들과 3년간 교제해온 예비며느리에게 필로폰을 강제 투약했다. 

신고한 여성 B씨는 이날 A씨가 긴히 상의할 일이 있다고 불러 팬션을 찾았다가 입실 10여분 만에 이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힘든 일이 있었다. 위로도 하고 상의할 일도 있다며 펜션으로 데려갔다”며 “놀라게 해준다고 눈을 감으라고 했는데 따끔한 느낌이 들었다. 눈을 뜨니 주사기를 들고 있어 바로 신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B씨는 또 평소 A씨 집안의 경조사를 참가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라 크게 의심하지 않고 펜션에 갔다고 이야기했다. 

B씨는 마약류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이에 경찰은 현장에서 주사기를 수거해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신고 직후 A씨는 차를 몰고 도주했다. 펜션에서 타고 나온 렌터카를 경찰 추적을 피해 15분 정도 떨어진 야산 근처에 버리는 등 치밀하게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위치를 추적당하지 않도록 휴대전화 전원을 꺼놨다고.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A씨에 대한 단서는 아내의 승용차에서 발견됐다. 범죄 차량으로 등재된 아내 차량에 A씨가 타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 

즉시 추적에 나선 경찰은 27일 용인시에서 A씨를 체포했다. 과거 마약 투약 전력이 있는 그는 검거 당시에도 마약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 강제 투약 혐의를 인정한 A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아들과 사이가 안 좋은 것 같아 무슨 일이 있는지 속내를 듣기 위해 마약 주사를 놓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약에 취하면 이야기를 잘할 것 같다 범행을 저질렀다. 성폭행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경찰 측은 “에서 멀고 CCTV도 없는 펜션으로 끌고 온 점 등에 대해 추궁하자 횡설수설하며 계속 진술을 바꾸고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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