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네덜란드)가 2018/2019 UE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가운데,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도 많은 관심이 모인다.
반 다이크는 30일(한국시간) 오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서 열린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추첨식 종료 후 열린 시상식서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UEFA 올해의 선수의 자리에 올랐다.
2011년 UEFA가 이 상을 제정한 이후 수비수로는 최초로 올해의 선수상을 따낸 반 다이크는 이외에도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골키퍼와 미드필더, 공격수에는 각각 알리송(리버풀), 프랭키 더용, 리오넬 메시(이하 FC 바르셀로나)가 선정됐다.
반 다이크는 지난 시즌 리버풀의 리그 준우승과 챔스리그 우승, 그리고 네덜란드 대표팀의 UEFA 네이션스리그 준우승을 이끌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번 수상 결과로 인해 올해 말 열릴 발롱도르 시상식서 그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UEFA 올해의 선수상이 제정된 후 첫 두 시즌간은 발롱도르 수상자와 일치하지 않았으나, 2013년부터는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할 경우 발롱도르까지 동시에 수상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UE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를 동시에 거머쥔 바 있다. 모드리치는 레알의 챔스 3연패와 더불어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만약 반 다이크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경우, 2006년의 파비오 칸나바로 이후 무려 13년 만에 수비수로서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된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잡지인 ‘프랑스 풋볼’이 1956년 창설한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