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기생령’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다시금 모으고 있다.
지난 2011년 8월 개봉한 고석진 감독의 영화 ‘기생령’은 민속 신앙과 모성 본능을 결합해 공포의 근원이 되는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건드리는 작품으로, 한은정(서니), 이형석(빈), 효민(유린), 노민우(철웅), 박성민(장환) 등이 출연했다.
한은정은 ‘기생령’에서 조카 빈에게 얽힌 충격적 비밀을 가장 먼저 알게 되는 서니 역할로 호러퀸의 면모를 과시하고, 효민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기이한 사건에 휘말려 위험에 닥치는 유린 역할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여기에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마이더스’로 여심을 사로잡은 노민우가 살인사건에 집착하는 열혈형사 철웅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도시적인 매력의 황지현이 아이를 갖기 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가희로 출연해 강렬한 눈빛과 충격적인 모습으로 영화의 오프닝을 장식했다.
또한 시종일관 숨 쉴 틈 없는 공포로 몰아가는 아이 빈으로 출연한 이형석은 수줍음과 섬뜩함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소름 돋는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하지만 개봉 당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안좋았다. ‘기생령’은 “암담한 충무로 공포영화의 재확인”, “시루만 다를 뿐 그 떡에 그 고물”, “공포영화, 충무로의 무덤” 등의 평과 함께 평점 2.33을 받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영화 ‘기생령’은 누적 관객수 9만 6992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