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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조국 딸에게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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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띄웠다.

문준용씨는 이미 언론의 집요한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조국 후보자의 딸에게 이런 조언을 해줄 수 있었다.

문준용씨는 조국 후보자의 딸이 '인생이 부정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며 걱정했다.

문준용씨가 걱정하는 부분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새겨진 부정적 이미지가 영원히 남을 수도 있다는 것.

그가 표현한 "세상은 이렇게 밖에 작동할 수 없고, 이런 일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란 문장에서 그가 과거 겪었던 고통과 상처의 깊이가 엿보인다.

문준용씨는 조국 후보자의 딸의 실명은 공개하지 말자며, 조국 후보자의 딸에게 굳이 숨죽여 피해 다닐 필요는 없다며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고 격려했다.

문준용 / 페이스북
문준용 / 페이스북

이하 문준용 씨의 글 전문이다.

후보자의 자식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건 이해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자식의 실력과 노력이 폄훼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이다. 분명히 그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을 텐데. 그간 충분히 훌륭한 성과를 이루며 살아왔음에도, 사람들은 그의 노력을 말하지 않고, 그의 부모만 말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의 자기 인생이 부정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아마 그를 조국 딸로 기억할 것이다. 사람들 머릿속에 부정적인 이미지는 지워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심지어 누명도 쓰는데, 그 중 몇 가지는 인터넷에 영원히 남아 그의 이름으로 검색될 것이다. 그걸 믿는 사람의 수가 아주 많을 것이다. 앞으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것은, 한참을 달려야 자랑할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아직 졸업도 못한 젊은이에게는 오랫동안 버거운 싸움이 될 것이다.

세상은 이렇게 밖에 작동할 수 없고, 이런 일이 없어지지 않을 것을 안다. 그가 받는 고통과 앞으로의 불이익은, 당사자만 느낄 부당함은 이렇게 작동하는 세상의 너무 작은 틈새에 끼어있어,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알지 못하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틈새를 모르거나 알고도 무시하는 것 같다. 몇몇 사람들은 그 틈새가 안보이는 걸 악의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하지 말라는 말은 소용이 없을 것이다. 그래도 경험자로서 주장하자면,

최소한 더이상 실명은 까지 맙시다. 아직 대부분의 정보가 '조국 딸'로만 검색되는 지금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조ㅇㅇ로 검색되게 만들지는 맙시다.

그리고 당사자가 이 글을 본다면, 기자들이 달려드는데 혹시 한마디라도 실수할까봐 숨죽이며 숨어다니고 있다면, 저는 그랬는데요.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됩니다. 이건 지금은 부모님의 싸움이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싸움이 될 수도 있어요. 이건 부당한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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