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 조국 어머니 집 앞까지 찾아가 유튜브 방송...'사생활 침해 논란'

(톱스타뉴스 임민영 기자)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공동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지나친 사생활 침해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강용석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이혼한 며느리 집에 산다는 조국 엄마 집 (사이 좋은 고부 관계 ㅋㅋㅋ)'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 김용호 전 스포츠 월드 기자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모친 자택을 찾아가 방송을 진행했다.

강 변호사는 “조 후보자 어머니가 지금 여기 살고 계시는데, 소유주는 조 후보자 동생의 이혼한 전처다. 갑자기 만들어낸 계약서 때문에, 조 후보자를 장관을 만들기 위해서 가족들이 정말 눈물겨운 쇼를 벌이고 있는 현장에 와 있다”라며 부산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김 전 기자는 “조 후보자 어머니, 조 후보자 남동생, 그리고 그와 10년 전 이혼한 며느리가 한집에 산다”며 “이혼한 며느리 집에 시어머니가 월세로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들은 “부산에 전통적인 부자들은 이곳에 산다” "저런 집이 보증금 1,600만원에 월세가 40이라니 너무 싼거 아니냐? 시세를 모르니까 막 쓴거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또 특정 건물 창문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조 후보자의 어머니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기자가 “저곳에서 (조 후보자 모친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하자 카메라 역시 해당 집을 클로즈업해 화면에 담았다.

이어서 김 전 기자는 조 후보자 어머니가 사는 집을 향해 손을 흔들며 "안녕하세요. 해명하실 것 있으면 나오셔도 괜찮아요"라고 말하며 방송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서 강용석 변호사는 “조 후보자 어머니 연세가 많으시니까, 80세가 넘으셨고... 저희가 더 이상 주거의 평온을 해하지 않기 위해 이동하겠다”며 자리를 옮기려 했다.

그러자 김 전 기자는 조 후보자 어머니가 살고 있는 집으로 다가가며 “왜 여기를 보여드렸냐면, 그냥 빌라라고 하면 연립 주택 이미지가 있는데 (이곳은) 되게 고급스럽다”며 “문도 일반인들이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아니고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서 카메라가 건물명을 클로즈업하자, 김 전 기자는 "건물들이 고급스럽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들은 방송내내 해당 장소의 주소와 건물명 등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영상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은 “도가 지나치다”, "제 정신이냐", “어머니 집까지 찾아가는 건 사생활 침해다”, "아무 상관없는 어머니는 무슨 잘못이냐" 등의 댓글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이게 뭐가 문제냐?", "방송 재미있다" 등의 댓글로 영상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51세의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2008년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아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이후 그는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한나라당에서 출당 조치되었다.

이후 강용석 변호사는 여러 차레 새누리당 복당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그는 오히려 '강용석의 고소한 19'의 진행을 맡는 등, 방송인으로서 인기를 얻으며 연예계로 활동 영역을 옮기기 시작했다.

2015년 강용석 변호사는 파워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와의 불륜설에 휘말리며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결국 진행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자친하차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현재 김세의 전 MBC 기자와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