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8월 29일 ‘생생정보마당’에서는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축제를 찾았다. 무창포만의 특별한 매력은 조수간만의 차로 물이 빠져나가며 백사장과 섬 사이의 길이 드러난다는 점이다. 매월 음력 보름날과 그믐날 전후로 숨겨뒀던 길을 열어주는 신비의 바닷길이다. 바닷물이 차 있어야 할 길을 걷는 순간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느낌이 든다.
해변과 석대도를 잇는 1.5km의 바닷길. 활짝 열린 바닷길을 거니는 사람들은 “바닷길이 열렸다는 게 신기하고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고 낭만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영화에서만 봤던 장면인데 실제로 보니 기분이 좋다. 밀물과 썰물에 의해서 바닷길이 열리는 게 신기하다. 말 그대로 정말 신기하다”고 말했다.
대자연이 만들어 낸 신비의 바닷길을 즐기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먼저 갯벌 체험이 있다. 바지락, 해삼, 낙지 등 해산물을 잡는 재미에 쏙 빠져보자. 6~7월을 제외하고 음력 보름날과 그믐날 전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해양 생물의 서식지 무창포 해수욕장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자연 생물 관찰에 안성맞춤이다.
관광객들은 “아이들이 더 좋아해서 즐겁다. 갯벌에서 조개 찾는 게 재밌다. 흙 속에서 보물을 찾는 것 같다. 평소에는 틈만 나면 스마트폰만 하는데 시간 내서 나오니까 (조개) 잡기도 하고 물리기도 하고 그런 감각적인 체험을 한다. 그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무창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개최한다.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 오면 독살어업 체험, 맨손 고기 잡기 체험, 후릿그물 체험, 해루질 체험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낮보다 뜨거운 밤에는 횃불을 쥐고 바닷길을 걷는 횃불 체험도 할 수 있다. 낮부터 밤까지 바다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특별하다. 해변 옆에 위치한 무창포 수산물 시장에서는 서해 바다에서 갓 잡은 싱싱한 해산물도 대기 중이다. 도미와 우럭 등 다양한 해산물이 총집합했다.
참을 수 없는 제철 대하의 유혹부터 즉석에서 맛보는 대하 소금구이, 노릇노릇한 전어구이, 고소한 맛이 일품인 전어회, 입맛 살리는 전어무침까지 제철 해산물 한 상 차림이 준비되어 있다. 입안이 황홀해지는 맛 덕분에 외박하고 싶은 유혹까지 느낀다. 제철 해산물로 배를 든든하게 채웠다면 무창포 타워로 향하자. 무창포와 서해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게 했다. 전면 유리창 너머로 시원하게 바닷가가 펼쳐져 있다.
MBN ‘생생정보마당’은 매주 평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