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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탤런트 조민희 “남편 식사시간 3시간…시중 들기 힘들다” ‘깜짝’

  • 박한울 기자
  • 승인 2019.08.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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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울 기자] 29일 방송된 ‘아침마당’은 목요이슈토크 나는 몇번 코너로 꾸며졌다. 한국인 1인당 쌀 소비량은 1970년에 비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집밥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에 오늘 방송에서는 ‘사라져 가는 집밥, 과연 위기인가?’를 주제로 1번 위기다, 2번 아니다로 의견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는 왕종근, 이호선 가정문제전문가, 조민희, 김소희 셰프가 출연했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왕종근은 “위기다. 엄청난 위기다. 오늘 제가 밉상이 될 것 같은데 그냥 저에게 돌을 던지시라. 젊을 때는 회사일 끝나고 바로 집에 가면 어머 일찍 오셨네 하면서 가정적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또 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20년 전 이야기다. 입에 넣어주고 이러던 내 아내가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가지고 요즘은 달걀 후라이도 귀찮아 한다. 제 밥 해주는걸 너무 귀찮아한다. 난 여전히 가정적이고 아내가 해준 밥이 좋은데 아내만 마인드가 바뀌었다. 너무 슬픈일이다”라고 말했다.

이호선 가정문제전문가는 밥이 중요한 거다. 집밥은 심리적 온장고 같은 느낌이고 좋다. 그렇게 좋은 밥은 스스로 해드셔라. 집밥이 가지고 있는 순기능이 있다. 어릴땐 밥 자체가 엄마였다. 청년기엔 그리움이었다. 중년기엔 남자들에게 권위이고 여성들에겐 성취였다. 노년기엔 셀프로 가야 한다. 우리가 사실 50넘어 60넘어 70대 될때까지 밥하려면 장봐야지 준비해야지 요리해야지 기다려야지 설거지해야지 이걸 지속적으로 하라는건 아내들에게 너무 한 것이다. 거기다 집밥만 좋아하는 남자들 특징이 있다. 손하나 까딱 안하고 입맛은 까다롭다. 그러면서 당당하고 타박도 한다. 가지가지한다. 이제는 세상도 달라졌고 아내도 쉬워야 하니까 위기가 아니고 트렌드고 여자도 좀 삽시다”고 말했다.

조민희는 “집안일을 좋아한다. 집밥은 위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는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오늘 아침에 남편이 먹을 밥상까지 차려놓고 나왔다. 냉장고 열면 반찬있고 밥통 열면 밥 있는데도 남편은 그거 하나 꺼내먹지 못하는 사람이다. 제가 잘못 버릇을 들였나 싶다. 집밥은 남편과 자식에 대한 확실한 투자고 힘의 원천이란 생각으로 열심히 해서 먹였는데 요즘은 당연히 엄마니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서 서운하다. 이제 제 나이가 50이 됐다. 여기저기 아프면서 집밥이란 노동에서 벗어나고 싶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남편 식생활 습관이 밥을 먹을때 와인 한잔을 먹는다. 천천히 밥을 먹으면서 와인 음미도 하고 2시간~3시간 정도 식사시간을 갖는다. 국이나 찌개가 식으면 데워오라고 시킨다. 그렇게 시중을 들다가 11시에 끝나면 잔반처리하고 설거지하면 재수하는 아들이 그때 온다. 아들이 아빠를 닮아서 엄마 간단한 요리 하나만 해줘라고 한다. 먹는 입만 있으면 간단하겠지만 만드는 제 입장에선 간단한 건 없다. 그래도 엄마라서 해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소희 셰프는 “집밥은 위기다. 왕종근씨는 요즘 분이 아닌 것 같다. 집에서 아내한테 밥을 하라고 하지만 말고 도와줘라. 자기는 손이 없나. 처음부터 버릇을 잘못 들인거다. 아이들도 지 잘난 줄 알지 해줄 필요 없다. 그런 아이가 커서 결혼하면 아내만 또 고생시킨다. 저는 요리를 별로 안 좋아했다. 외동딸이라서 후라이도 안 해봤다. 먹는 걸 정말 좋아했다. 한국은 음식 맛있고 서비스 좋은 곳도 많은데 브라질은 왜 이러냐 했더니 친구들이 네가 한번 만들어봐라 해서 제가 만들게 됐다. 식당 차린게 제가 먹을 거 먹을라고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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