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 대표들이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에 합의하며 주목 받고 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로야구 10개 구단 대표들은 이달 27일과 28일 처음으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 워크숍에서는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 내용이 합의됐다.
이사회 의결에 따라 앞으로 각 구단은 드래프트에서 뽑은 신인과 기존 선수를 맞바꾸는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KBO리그 규약에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 항목이 생길 예정이다.
박근찬 KBO 사무국 운영 팀장은 "트레이드를 활성화하고 구단 전력의 상향 평준화를 위해 신설된 규약이다"라며 "신인 드래프트에서 높은 순번의 유망주를 선택하는 하위권 팀은 즉시 전력감인 타 구단 기존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가 정식 도입되면 각 구단은 신인을 새 식구로 받아들이기 전에 지명권을 다른 구단에 넘기고 원하는 선수를 데려오는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지명권은 최대 2장이다.
선수를 내주고 신인 지명권을 받는 구단은 해당 신인을 1년간 다른 팀으로 보낼 수 없다. 또한 선수끼리 맞교환하는 것은 인정하나 신인 선수를 돈으로 파는 건 규약상 금지 사항이다.
신설된 선수 지명권 트레이드 규약에도 현금 트레이드를 불허하는 기존 규약 기준이 적용된다.
KBO 사무국과 이사회는 지난해 9월 규약 개정을 거쳐 각 구단 군 보류 선수도 트레이드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가 KBO 리그에 어떤 바람을 불러 일으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