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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젊은 여성과 수차례 호텔에 “손녀 같은 관계다” 해명…2017년 성추문도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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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김기동 성락교회 원로 목사가 소녀뻘의 젊은 여성과 성추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거 사건도 재조명됐다.

지난 27일 MBC 'PD수첩'은 '어느 목사님의 이중생활'이라는 주제로 김기동 목사와 20대 여성의 관계에 대해 추적했다.

제보자가 공개한 영상에서 김 목사는 지난 8개월 동안 10차례에 걸쳐 충청 지역 호텔에서 20대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같은 방을 사용했고 때로는 손을 잡고 걷기도 했다. 

제보자는 “아들이 그 호텔 레스토랑 앞에서 김 목사를 봤다고 해 다음 날부터 매일 저녁 왔다. 8월14일 김 목사의 차량을 발견했다. 다음 날 다시 호텔 로비에서 김 목사와 젊은 여성이 함께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애인이나 연인 관계라고는 상상이 안 돼 숨겨진 딸이 아닐까 추측했으나 김 목사는 이후에도 그 여성과 여러 차례 호텔을 방문해 한 방으로 들어갔다. 미쳤다고 생각했다. 목사님이면 다른 건 몰라도 여자 문제와 돈 문제는 깨끗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 여성의 가족은 PD수첩에 “할아버지와 손녀, 딱 그 수준이다. 결코 부적절한 관계는 아니다”고 일축했다. 

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김 목사 측도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다. 해당 여성 가족은 40년 넘게 성락교회에 다녔다. 김 목사는 여성을 손녀처럼 여긴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기동 목사의 성추문 의혹은 2년 전에도 불거졌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흐지부지됐다.

지난 2017년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성락교회 김기동목사의 X파일에 대해서 방송했다. X파일에는 김기동목사의 재산목록과 끔찍한 성추문에 대한 진실이 담겨있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김기동 목사에게 성추문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한 피해자는 자신이 고등학교 2학년 시절, 미성년자일때 성폭행 당했다고 증언했다. 피해자는 “무방비 상태로 넘어트리고 일방적으로 순식간에”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그런거를,  크고 징그럽고 시커멓고 무섭고 지저분하고 놀라고 당황해서 울었다”라고 증언했다.

이어 다른 피해 여성은 “배를 집중적으로 주무르고 쓰다듬었다. 내 얼굴을 들여다 보고 엉덩이를 만졌다”라고 증언했다. 또 다른 피해 여성은 20살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김기동 목사옆에 섰는데 자리 잡을 때 부터 왼손으로 허벅지를 더듬었다”라며 당시의 증거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김기동목사는 여성의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 카메라를 향해 웃어보이고 있다.

이러한 피해자들의 증언속의 공통된 점은 “아무한테도 말을 하지 못했다”라는 것이다. 대부분 “저분을 흠집내고 싶지 않았다. 실수가 드러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기동 목사의 증언을 들으려 했지만 성락교회의 수석총무목사는 “결론을 내놓고 추궁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거절했다.

한편, 1938년 생인 서울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의 나이는 올해 82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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