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프로듀스 X 101’의 조작 논란에도 불구하고 엑스원(X1)의 데뷔가 강행돼 비판 여론은 더욱 뜨겁다.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는 27일 오후 디시인사이드 ‘프로듀스 X 101’ 갤러리에 추가 성명문을 발표했다.
성명문에 따르면 ‘프로듀스 X 101’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에 CJ ENM 산하 엠넷 소속 제작진을 고소대리인 마스트 법률사무소를 통해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지난 23일 진상규명위원회 고소인 대표는 마스트 법률사무소 고소대리인과 함께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성실히 임했으며, 진상 규명에 대한 분명한 취지를 수사 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26일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원회’는 2년전 아이돌학교의 유료투표 조작정황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며 법적절차에 돌입했고,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는 이에 지지의사를 밝힌다고 전했다.
또한 이와 같은 상황에서 오늘(27일) CJ ENM은 국민 프로듀서들과 시청자들의 의사를 철저히 무시하며 데뷔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어떠한 가공도 되지 않은 투명한 투표결과를 대중에게 공표할때까지 진실 규명에 대한 움직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진상규명위는 지난 7월 Mnet ‘프로듀스 X 101’ 종영 이후 투표수가 이상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네티즌들은 1위를 차지한 김요한부터 3위 한승우, 6위 손동표, 7위 이한결, 10위 강민희가 기록한 표의 수치가 아래 순위와 비교했을 때 29,978표 차이가 난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불어 7,494.442에 특정 숫자를 곱하면 각 연습생의 최종 득표수와 유사한 값이 도출되는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기도 했다.
해당 의혹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프로듀스 X 101’ 제작사이자 방송사인 Mnet 사무실, 문자 투표 데이터 보관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제작진 휴대전화에서 의혹 관련 파일을 확보했다. 경찰이 확보한 제작진 휴대전화에는 제작진이 조작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녹음 파일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더해졌다.
투표 조작 의혹이 계속해서 불거지는 것과는 별개로 엑스원의 데뷔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오늘 27일 오후 8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쇼케이스와 콘서트가 결합된 ‘프리미어 쇼콘(Premier Show-Con)’을 개최하고 정식 데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