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급락세를 보였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4%(31.99 포인트) 하락한 1,916.31 포인트에 장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28%(26.07 포인트) 하락한 582.91 포인트에 장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로써 3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게 됐다. 장중 한 때 1,909.92 포인트까지 떨어지면서 1,900 선도 붕괴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지만, 다행히 1,900선은 지키게 됐다.
코스닥도 최근 다시금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600 포인트선이 붕괴됐다. 장 초반부터 600포인트 선이 붕괴된 코스닥 지수는 590포인트대를 유지하는 듯 했으나, 오후 2시 즈음을 기점으로 그마저도 붕괴되면서 580포인트대로 하락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한 이유는 역시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이 격화되었기 때문. 중국은 지난 주말 미국산 수입품 750억 달러 어치에 대해 5%,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국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원-달러 환율도 이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다. 26일 오후 5시 53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214.50원으로 전일 대비 0.29%(3.50원) 상승했다. 최근 1년간 꾸준히 상승하다 지난 6월 들어 하락세를 보이는 듯 했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28일 이후 꾸준히 상승해 1,200원 선을 돌파했다.
G2의 끊임없는 무역분쟁을 비롯해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속에 국내 경제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편, 코스피 시장서 금일 상승세를 기록한 종목은 총 85종목이며, 이 중 CJ헬로가 13.05%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닥 시장서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85개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오텍(17.3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