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영화 ‘스파이더맨’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떠나게 됐다.
25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케인 파이기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스파이더맨'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뻤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두 편의 '스파이더맨' 영화와 세 편의 '어벤져스' 영화를 만들었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꿈”이라며 “영원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가 원하는 이야기를 했고, 그것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톰 홀랜드 역시 “내 생애 최고의 시간이었다”면서 “‘스파이더맨’의 미래는 달라지겠지만 앞으로도 스파이더맨을 계속 연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파이더맨‘이 MCU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 팬들의 분노가 일고 있다. 이에 온라인 청원 기업 '체인지닷org'에는 '스파이더맨을 디즈니와 MCU에 소속된 채로 유지하자'는 청원이 게재되기도 했다.
지난 20일 데드라인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와 소니픽쳐스는 ‘스파이더맨’에 대한 협상을 결렬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마블의 모회사 디즈니 측은 스파이더맨 영화에서의 수익 지분을 늘리려 했지만 현재 계약을 유지하려는 소니 측의 반대로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1일 소니픽쳐스는 “우리는 실망스럽지만, 디즈니가 그를 우리의 다음 스파이더맨 영화의 주 제작자로 계속 참여시키지 않기로 한 결정을 존중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스파이더맨은 복잡한 판권 문제에 놓인 마블 캐릭터로 알려졌다. 과거 마블이 경영난을 겪을 당시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소니픽처스에 넘겼던 것.
이후 마블과 소니의 협업 체제 계약을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스파이더맨:홈커밍’, ’어벤져스 : 인피니트 워’, ‘어벤져스 : 엔드게임’, ‘스파이더맨:파프롬홈’에 스파이더맨이 모습을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톰홀랜드가 출연한 ‘스파이더맨:홈커밍’의 후속작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개봉해 시선을 끌었다. 해당 영화는 글로벌 흥행 수익 11억 900만 달러를 거두며 대성공을 이뤄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