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널리 알려진 ‘에반게리온’ 덕후인 래퍼 데프콘이 탈덕을 선언했다.
데프콘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데프콘TV’서 ‘이제 더이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데프콘은 작업실에 붙어있던 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이의 얼굴을 칼로 도려내는 모습이다. 그는 “가을이 다가오니 새롭게 단장을 해볼까 한다”며 조심스레 작업을 이어갔다.
작업을 위해 돈이 많이 들었다며 살짝 자조적인 웃음을 보였던 그는 이내 “뭘 안다고 X소리를 날리셨대~”라며 한 때 장인어른이라 불렀던 사다모토 요시유키를 디스했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도 덧붙였다.
벽이 상하지 않게 조심스레 칼로 아스카의 얼굴을 도려낸 그는 영상 끝부분에 “더이상 에반게리온을 소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멘탈을 챙긴 뒤 새로운 영상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멋있다ㅠㅠ”, “내 맘이 아프다ㅠㅠㅠㅠ”, “무슨 마음인지 알아서 더 슬퍼ㅠㅠ” 등 그를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1977년생으로 만 42세가 되는 데프콘은 1998년 ‘Kapital G’를 발매하며 래퍼로 데뷔했다.
이후 2004년 발매한 2집의 ‘힘내세요 뚱’으로 대중에게 인기를 얻은 그는 2011년부터 ‘무한도전’의 게스트로 자주 출연하게 됐다. 이로 인해 정형돈과 2012년 ‘형돈이와 대준이’를 결성해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예능에서는 ‘나 혼자 산다’의 파일럿 방영 당시 출연한 적이 있고, ‘1박 2일’ 시즌 3의 고정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현재는 JTBC ‘아이돌룸’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놀면 뭐하니’, ‘찰떡콤비’ 등에도 출연 중이다.
한편, ‘에반게리온’의 캐릭터 디자이너이자 애니메이터인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서 위안부 소녀상을 모욕한데 이어 한국 팬들을 조롱한 사실이 알려지자 수많은 에바 덕후들이 탈덕을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