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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전 총리, 지소미아 종료 소식에 "일본의 식민지배가 원인"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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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으로 돌아가 우애정신으로 관계 회복해야"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가 23일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악화한 가운데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결정한데 원인에 대해 '일본이 한반도를 식민지배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징용문제에서 비롯된 한일 갈등이 최악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그 원점은 일본이 한반도를 식민지로 삼아 그들에게 고통을 준 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점으로 되돌아가, 조속히 우애정신으로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2009년 9월~2010년 6월까지 제93대 일본 총리를 역임한 하토야마 전 총리는 자민당과 대척점에 선 민주당 소속으로, 재직 시절은 물론 퇴임 이후에도 일제 만행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행보로 일본 내에서는 대표적인 지한파로 꼽히는 인물이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가 23일 트위터를 통해 한일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일본의 식민지배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 뉴시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가 23일 트위터를 통해 한일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일본의 식민지배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 뉴시스

반면 일본 정부 인사 및 우익 성향의 정치인들의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비판적 내용의 트위터 발언도 눈길을 끌고 있다.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외무성 부대신은 이날 트위터에서 "안보와 수출관리(수출규제)를 연관시켜, 자국뿐 아니라 지역 불안정화로 이어지는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레이더 조사 때에도 그렇지만, 우호국으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결단"이라면서 "일본은 당황할 필요가 전혀 없다", "침침하고 냉정하게 대응"이라고 적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북한을 융화하기 위한 의도도 배후에 있을지 모른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일본 간 영유권 분쟁지인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에 대해 "전쟁을 해서라도 되찾자"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던 우익 성향의 정치인 마루야마 호다카(丸山穂高·35) 중의원 의원의 트위터 발언도 눈에 띄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소미아 파기 통고, 방위 관련주가 조금 뛸 정도로 시장에 대한 영향은 한정적"이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러면서 "한국 측에조차 합리적인 이점을 찾을 수 없을 파기 결정"이라며 "현재 문재인 정권이라면 할 수 있다"고도 했다. 

또 문 정권에 대해 "한국 내 반일 여론대응 및 미국 끌어들이기 전략도 좋지만, 결국 그것으로 무엇을 잃게될지 모르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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