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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대가 이연복·'개통령' 강형욱, 프로패셔널에 반전매력…'아는형님'(종합)

  • 정세진 기자
  • 승인 2019.08.2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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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24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와 '개통령' 강형욱이 전학생으로 등장, 뜻밖에 '반전 케미'를 선보였다.  

강형욱이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을 당시 인연을 맺었다는 두 사람은 전문가로서의 프로패셔널한 면모를 보여주는 동시에 털털한 이웃 아저씨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JTBC '아는형님' 화면 캡처
JTBC '아는형님' 화면 캡처

이연복은 "길고양이, 강아지들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SNS를 통해 친해졌고 강형욱을 개인적으로 존경한다"며 두 사람이 친해진 사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자 강호동은 이연복에게 "SNS의 뜻을 알고 있냐"는 돌발 질문을 던졌고, 이연복은 잠시 당황해 하다가 "그건 모르겠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이연복 셰프는 실제로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식당 '목란'의 종업원을 모집하는 등 SNS 이용에 적극적이다. 

서장훈은 '냉부'에서의 이연복과의 에피소드를 떠올리기도 했다. 당시 이연복은 김풍과 사제 대결을 펼쳤는데 하필 서장훈의 주문 음식이 '불량식품'이다 보니 "요리사로서 선을 넘을 수 없었는데 김풍은 거리낌없이 불량식품을 넣는다"고 패배 이유를 밝혔다.   

한편 동물 훈련사 강형욱은 실제 나이가 '아형'의 막내 버즈 민경훈보다도 어린 85년생이라고 밝혀 출연진들을 경악케 했다. 그는 "17세 때부터 이 얼굴이었는데 자꾸 존댓말을 쓰는 사람들에게 죄송해(?) 군대 어디로 다녀왔다고 거짓말을 하곤 했다"고 털어놨다.

강형욱은 이어 형님들을 각 견종에 비유했는데 딱 들어맞는 이미지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강호동이 '불테리어'와 비슷하다며 "역사가 엄청 깊은 친구다"라고 했고, 이상민은 "쟤가 똥을 싸면집에 가전 제품이 똥으로 나온다"고 거들어 폭소를 안겼다. 

그는 "불테리어는 성격이 굉장히 활동적이고 남들이 즐거워 하는 걸 정말 좋아한다. '아유 예쁘다' 하니까 또 하더라. 계속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잭 러셀 테리어, 이상민은 저먼 셰프, 김영철은 푸들에 비유했다. 특히 푸들은 공감 능력이 뛰어나 정신건강에 문제를 가진 이들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는 정보도 소개됐다.  

이연복은 요리사의 길을 걷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화교라서 직업의 선택이 없었어. 그래서 갈 데가 중국집 밖에 없었다. 열세 살 때부터 중국집에서 배달을 했다"며 "화교학교 부근 환경이 거칠다 보니 공부에 취미를 붙이지 못했는데 그게 오히려 신의 한 수가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연복은 22세에 대만 대사관 주방장으로 일했던 이야기와 나이트에서 밤새 놀다 대사의 아침을 굶긴 일, 후각을 잃고 나서 좌절했다가 어렵게 재기하게 된 이야기 등을 함께 들려줬다. 

이어 "온종일 식당에서 일하면 샤워를 해도 냄새가 나는데 예전 나이트는 고고 타임 한번, 블루스 타임 한번 했다. 블루스를 추면 '어디서 맛있는 냄새가 난다'고 하길래 직업을 숨기기 위해 파스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호동과 이연복이 짜장라면을 활용한 짜장면 만들기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이연복은 눈을 가리고 양파를 써는 아슬아슬한 묘기를 선보였으며, 돼지고기와 올리브유 등을 넣어 간짜장 느낌이 나는 짜장면으로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아냈다. 

개와 관련된 강형욱의 강연도 이어졌다. 강형욱은 개도 사람을 무시하지만 일반적인 의미와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개들은 흥분해있는 사람을 물리적으로 극복할 수 없을 때 고개를 피하거나 조는 척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형욱은 "개들은 눈을 쳐다보는 것을 대립과 경계 관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눈을 잘 못 마주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강형욱은 "강아지에게 가까이 가면 (코를) 핥을 때가 있다. 그런데 그게 좋다는 뜻이 아니라 '얼굴 치워. 부탁할게'라는 뜻"이라고 말해 형님들을 폭소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는 "평소 길거리를 다닐 때 강아지와 함께 있으면 많이들 알아보시지만, 없을 땐 잘 못 알아보신다"고도 말했다. 그 말을 듣자 김희철은 "강아지들이 알아보고 짖지 않냐"고 응수했다. 

강형욱은 이어 "가끔씩 알아보시는 분들은 멀리서부터 '우리 개가 짖는다. 어떻게 해야 하나'라며 고민부터 말씀하신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아무리 그래도 이제는 다들 알아보실 것 같다"며 의문을 가졌다. 

개를 데리고 다니다가 겪었던 에피소드도 소개됐다. 그는 "강아지한테 목줄이 아닌 가슴줄을 착용해서 가고 있는데 한 할머니 한 분이 '산책 줄 목줄로 매고 다녀. 그래야 강아지가 말 잘 들어'라고 하시더라.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하고 지나왔다"며 '개통령'이 오히려 조언을 받았던 일화를 털어놨다. 

강형욱은 반려견 훈련 사업가로 해외에서 반려견 훈련에 활용되는 카밍시그널을 도입해 화제가 됐다. 그는 강아지 공장을 운영하던 부모님의 일을 도우면서 생긴 트라우마로 오히려 개에 대해 깊이 연구하게 됐다는 사연도 전했다. 

그는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개밥 주는 남자‘ 등에 출연하며 반려견 교육법에 대해 조언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보듬TV’을 운영 중이다. 

이날 방송 후반부에는 강형욱이 강아지 훈련법 실습 요령을 소개하는가 하면 이연복이 본인의 특기 메뉴 중 하나인 동파육을 직접 스튜디오로 가져와 출연진을 환호하게 했다.  

JTBC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