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전주 여인숙에 불을 낸 60대 피의자가 구속됐다.
24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북 '전주 여인숙 방화' 피의자로 지목된 60대 A씨가 구속됐다.
전주지법 오명희 부장판사는 A씨에 대해 “도주 우려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이유를 설명했다.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변호사를 선임해 재판에서 싸우겠다. 무죄를 주장한다”고 이야기했다. 사건 발생 당시 여인숙 근처에 간 이유에 대해서는 “그 옆 여인숙에 성매매하는 여성을 만나러 갔던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9일 A씨는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의 한 여인숙에 불을 질러 70~80대 투숙객 3명을 숨지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2곳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놓고 조사에 나서고 있다. 이에 수백여개의 폐쇄회로 분석과 탐문수사를 통해 화재 발생 직전 현장을 지나간 A씨 모습을 확인했다.
당시 그는 주거지에서 5~6㎞ 떨어진 화재 현장에 약 5분간 머무른 뒤 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화재 현장을 다시 찾아가 여인숙 주변을 40여 분 가량 서성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며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선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