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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홍진영,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법적분쟁 왜? “하루하루 고통스러웠다”

  • 권미성 기자
  • 승인 2019.08.2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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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성 기자] 가수 홍진영(나이 34)이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 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뮤직K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홍진영은 건강이 악화돼도 소속사의 뜻에 따라 스케줄을 강행했지만, 소속사는 불투명한 정산방식으로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홍진영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데뷔후 지금까지 10년넘게 가족처럼 생각했던 소속사와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러한 결정을 하기까지 지난 4월부터 오늘날까지 하루하루가 너무나 고통스러웠고 많은 고민과 망설임 그리고 두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스케줄 펑크 한번 없이 일에만 매진해 왔다는 홍진영은 그런데 어느 순간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고 6월초에는 염증이 심해져 수술까지 받는 일이 생겼다.

홍진영은 “스케줄을 소화하는게 너무 힘들었고 수차례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소속사는 일정을 강행했다”면서 “그 와중에 저도 모르는 사이 많은 일들이 제 이름으로 벌어지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자신이 모르는 광고주와의 이면 계약,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매달 수수료 명목으로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의심되는 불투명한 정산 방식을 지적했다.

홍진영은 “제가 원치 않았던 공동사업계약에 대한 체결 강행, 행사 및 광고 수익 정산 다수 누락 등. 고민 끝에 저는 지난 6월 소속사에 전속 계약 해지 통지서를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진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홍진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사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리라곤 저도 상상하지 못했다. 한 식구라 철석같이 믿으며 일해왔던 그동안의 시간이 시간인 만큼 오해가 있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마지막까지 진실한 설명과 반성을 기대했고 끝까지 믿고 싶었다”고도 했다.

그렇지만 소속사는 사과 한마디 없이 변명으로만 일관한 채 어떠한 잘못도 시인하지 않았다는 것이 홍진영의 판단이다. “그런 모습을 지켜본 전 도저히 더 이상의 신뢰관계가 유지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홍진영은 “배신감과 실망감이 컸던 소속사 관계자들을 고소하기로 했다”면서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것에 저 또한 마음이 너무 많이 아프다. 저와는 어울리지않게 그동안 잠도 편히잘수 없었고 또 매일매일 혼자 숨죽여 울었고 지금 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눈물이 난다”고 토로했다.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힘들어도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티내지 않겠다고 신인때부터 지금까지 저 혼자서 약속했는데, 여러분들께 이런 모습 보여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뮤직K는 홍진영의 주장을 반박했다. “홍진영 씨는 뮤직케이가 마치 수술 중에도 무리하게 스케줄을 강요한 것과 같이 주장하고 있지만, 회사는 홍진영으로부터 당일 오후에 잡혀 있는 스케줄을 진행 못 하겠다는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통보 받았을 뿐이며 수술과 관련한 어떤 이야기도 들은 바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홍진영 씨는 이틀 후에 동남아 여행을 가는 등 회사가 홍진영 씨의 건강 이상을 염려할 만한 그 어떤 징후도 보인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뮤직케이는 광고주와 이면계약을 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이에 대해서도 뮤직케이는 법무법인을 통해 성심껏 소명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뮤직K 관계자는 “홍진영 씨는 지난 6월 24일 전속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겠다는 통지를 보내왔다”면서 “그러나 홍진영 씨의 위와 같은 일방적인 해지 통지는 전혀 그 효력을 인정할 수 없는 것으로서, 뮤직케이와 홍진영 씨 사이의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관계는 여전히 존속한다”고 강조했다.

홍진영은 2007년 그룹 ‘스완’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2009년부터 트로트 가수로 전향, ‘사랑의 밧데리’ 등 히트곡을 내며 톱 트로트가수로 활약해왔다.

다음은 홍진영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홍진영입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갑작스럽지만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저는 데뷔후 지금까지 10년 넘게 가족처럼 생각했던 소속사와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밟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정을 하기까지 지난 4월부터 오늘날까지 하루하루가 너무나 고통스러웠고 많은 고민과 망설임 그리고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의리와 신뢰 하나로 소속사에 제 의사를 제대로 주장해본 적이 없었으며 스케줄 펑크 한번 없이 일에만 매진해 왔습니다.

종종 돈독이 올랐단 댓글들을 보며 그렇게 비춰지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싫을 때가 있었고 제 몸을 좀 쉬게 해주고 싶을 때도 많았으나, 하루에 여러차례 한달에 많게는 수십 건의 행사를 묵묵히 열심히 하는게 보잘것 없는 저를 키워준 회사에 대한 보답이라 항상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건강도 급격히 나빠지고 6월초엔 하복부 염증이 심해져 수술까지 받는 일이 생겼습니다. 스케줄을 소화하는게 너무 힘들었고 수차례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소속사는 일정을 강행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저도 모르는 사이 많은 일들이 제 이름으로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모르는 광고주와의 이면 계약,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매달 수수료 명목으로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 빠져나간 것으로 의심되는 불투명한 정산 방식, 제가 원치 않았던 공동사업계약에 대한 체결 강행, 행사 및 광고 수익 정산 다수 누락 등. 고민 끝에 저는 지난 6월 소속사에 전속 계약 해지 통지서를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리라곤 저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한 식구라 철석같이 믿으며 일해왔던 그동안의 시간이 시간인 만큼 오해가 있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마지막까지 진실한 설명과 반성을 기대했고 끝까지 믿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소속사는 사과 한마디 없이 변명으로만 일관한 채 어떠한 잘못도 시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본 전 도저히 더 이상의 신뢰관계가 유지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저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식구라 여겼던, 그래서 더 배신감과 실망감이 컸던 소속사 관계자들을 고소하기로 하였습니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것에 저 또한 마음이 너무 많이 아픕니다.

저와는 어울리지않게 그동안 잠도 편히잘수 없었고 또 매일매일 혼자 숨죽여 울었고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눈물이 납니다.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힘들어도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티내지 않겠다고 신인때부터 지금까지 저 혼자서 약속했는데, 여러분들께 이런 모습 보여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저에겐 십년이란 세월이 무색할만큼 이 회사를 너무나 믿었기에 지난 몇 개월 동안 회사로부터 받은 배신감과 실망감이 너무나도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해야하고 이 소식을 제가 직접 전해드리는게 맞겠다는 판단에 이렇게 부득이하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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