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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투수 홍상삼, 폭투로 야유·질타 받아 생겨 '다시 던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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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지난 4월 17일, 잠실 야구경기장에서 두산과 SK의 경기가 열렸다. 결과는 두산 베어스의 승리. 그러나 경기 결과보다 더 주목받은 선수가 있었다. 바로 704일 만에 선발 등판한 두산의 투수 홍상삼이 그 주인공이었다.

“타자와 싸우는 대신 나 자신과 싸우고 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 내내 눈물을 참던 홍상삼은 자신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음을 밝혔다. 2008년 프로 입단 이후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승승장구해왔으나 최근 몇 년간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던 홍상삼, 그 이유가 바로 공황장애 때문이었던 것이다. 그에게 어쩌다 이런 병이 찾아온 것일까.

6년 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두산. 그날 경기는 시즌 우승에 다가가기 위한 중요한 경기였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순간 투수로 등판한 홍상삼은 제구력을 잃었고 어처구니없는 폭투가 이어졌다. 그리고 쏟아져온 팬들의 엄청난 야유와 질타. 그날 이후, 그는 마운드에서는 걸 두려워하게 되었다.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두산 투수 홍상삼이 역투하고 있다. 2018.7.17 / 연합뉴스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두산 투수 홍상삼이 역투하고 있다. 2018.7.17 / 연합뉴스

그냥 심리적인 압박정도가 아닌, 실제로 심장발동이 급격히 빨라지고 심한 어지럼증과 손에 땀이 차는 증상을 겪게 된 것이다. 야구장에 서기만 하면 계속되는 발작 증세와 극심한 불안감으로 선발투수가 되어도 스스로 물러나야 했던 홍상삼은 결국 1군 투수자리에서 내려와 오랫동안 2군 선수 생활을 하게 된다. 공황장애 때문에 야구를 포기할 생각까지 했다는 그의 야구인생은 이렇게 끝나고 마는 것일까.

공황장애는 흔히 ‘연예인 병’이라 불렸다. 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공황장애 환자는 약 17만 명에 달한다. 5만 명 수준이었던 2010년에 비해 3배나 늘었으며 그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니까 스트레스와 불안이 부르는 병, 공황장애는 특정 직업군이 아닌 누구나 언제든지 겪을 수 있는 질병인 것이다.

홍상삼은 자신의 불안과 그로인한 공황증세와 싸우기 위해 하루하루 자신의 심리상태를 영상일기로 기록하기 시작한다. 공황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리얼한 100일의 기록, 그 안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알아본다.

또한, 경쟁이 심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공황장애, 극도의 불안 때문에 일상의 평범한 행복을 모두 포기해야한다는 공황장애는 왜 찾아오는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 것인지도 확인해본다. 

SBS스페셜 '공황장애 투수 홍상삼 다시 던질 수 있을까?'에서는 다시 공을 던지기 위해 일어선, 투수 홍상삼의 공황 극복기를 통해 익숙한 단어지만 잘 알지 못했던 공황장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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