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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유열의 음악앨범’ 정해인 “배우는 서비스업, 본질은 결국 연기”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08.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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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데뷔 7년 차 배우 정해인의 마인드는 변함이 없었다. 달라진 인기에도 생각은 그대로였다.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현우 역을 연기한 정해인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정해인 / CGV아트하우스
정해인 / CGV아트하우스

정지우 감독의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우연인 듯 운명처럼 반복되는 어긋남 속에서도 기억 속의 서로를 그리는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의 아련한 사랑의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3년 데뷔한 정해인은 TV조선 ‘백년의 신부’(2014), tvN ‘삼총사’(2014), KBS2 ‘블러드’(2015), SBS ‘그래, 그런거야’(2016), MBC ‘불야성’(2016~2017),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2017),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2018),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 MBC ‘봄밤’(2019) 등의 드라마와 영화 ‘레디 액션 청춘’(2014), ‘장수상회’(2015), ‘임금님의 사건수첩’(2017), ‘역모-반란의 시대’(2017), ‘흥부’(2018)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에 이은 또 하나의 멜로물이다. 계속된 멜로 장르에 대해 정해인은 “솔직히 걱정은 하나도 안 했다. 장르가 겹친다고 해서 걱정된다기 보다는 비슷한 결의 작품이 들어오면 걱정했을 것 같다. 그런데 글이 주는 에너지나 힘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걱정은 안 됐다”며 “멜로를 제가 할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한 일이고 좋게 봐주셨다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정해인의 작품 선택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전후로 나뉜다. “사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뭐예요’라는 질문이 낯설다. 데뷔한 지 고작 6년이 지나서 작품을 선택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밥누나’ 이후에 그렇게 됐다”며 “그전에는 5년 동안 ’저 하고 싶습니다. 뭐든지 써주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해오다가 언제부턴가 선택을 하게 됐다. 겸손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 연기를 20년 정도 한 다음에 다시 그런 질문을 들으면 다시 한번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정해인 / CGV아트하우스
정해인 / CGV아트하우스

달라진 인기와 인지도에 따라 주변 상황도 변했다. 자신의 환경에 대해 “이제는 낯설지 않다.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힌 정해인은 “모든 것들이 다 신기하기도 한데 예전보다는 확실히 제가 감사해야 할 분들과 상황들이 더 많아진 건 사실이다.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들이) 저를 많이 응원해주시고, 제 연기를 찾아서 봐주시고 소비해주신다. 남들이 직장에 다니듯이 저도 연기를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배우라는 직업 서비스업이다. 결국은 관객이나 시청자들한테 제 연기를 보여드리는 게 업”이라며 “불특정 다수들이 돈과 시간을 투자하기 때문에 좋은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해야 하는지 생각했다. 본질은 결국 연기다. ‘연기만 잘해도 무리는 없겠다’ 해서 본업에 충실했다”고 알렸다.

특히 정해인은 “제가 왜 사랑을 받고, 절 알아봐 주시고, 작품이 들어오고, 이 자리에서 인터뷰를 하고, 영화 개봉은 어떻게 하는지 자꾸 ‘왜’라는 퀘스천을 달다 보면 결국 연기를 잘 해내야 된다고 생각했다. 많은 분들께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걸 체감하고 있다. 팬카페만 들어가도 회원수가 많이 늘었다”며 “인기가 많아진 만큼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제 연기에 대한 책임감이 더 커졌다. 물론 그전에 신인 때도 연기에 책임감이 있었지만 그때는 책임감보다는 ‘잘 해내야겠다. 나를 캐스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이 작품에 피해를 안 드려야겠다’ 그런 게 컸다. 지금은 이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잘 해내야겠다는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정해인, 김고은이 출연한 정지우 감독의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는 28일 극장가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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