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KBS 제보자들’ 공포의 치과 왕 원장은 사이코패스? 충치 조작에 대리 수술 의혹까지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8.22 21:46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병훈 기자] 8월 22일 ‘KBS 제보자들’은 경기도 고양시의 한 공포의 치과에서 피해를 받았다는 제보자들을 만났다. 피해자들은 충격적인 치아 상태를 보여줬다. 처음 치과에 갔을 때는 충치만 치료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래 앞니가 모두 갈려버렸다. 원장이 충치를 치료하면서 옆에 치아에도 충치가 있다면서 계속 갈았다는 것이다. 한 환자는 레진(원래 치아의 색상과 동일하게 할 수 있는 심미적인 치료)을 하기 위해 갔다가 충치 치료를 받고 피해를 받았다고 한다.

치료 후에는 상태는 참혹했다. 단 몇 시간 만에 윗니 열 개가 갈려 나갔다. 피해자들의 충치 제거는 정말 필요했을까? 전문가는 “충치가 확실하지 않고 충치가 없었다고 보이는데 많이 갈아버렸다. 건강상 환자에게 득이 될 게 없으면 행위 자체로만 보면 상해다. 치아를 왜 갈고 씌우는가? 아무런 이유 없이 멀쩡한 치아를 그렇게 하면 다 상해다.”라고 설명했다. 충치가 없는데도 충치 치료를 했다는 기가 막힌 상황.

또 다른 피해자의 주장도 충격의 연속이었다. 치아 신경 치료를 받는 도중에 충치가 있다면서 발치를 했다는 상황. 피해자는 턱관절 수술도 했고 교정도 했었던 치아라서 건들지 말라고 밝혔는데도 치아가 갈려 있었다는 것이다. 무참히 갈려버린 치아에 피해자는 황당했지만 병원 측에서는 동의했기 때문에 치료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피해자가 제공한 CCTV 영상에는 해당 병원 원장의 예민한 모습이 그대로 포착됐다.

피해자들이 과잉 진료라고 맞서자 물건을 집어 던지기까지 했다. 단순하게 충치 치료받으러 갔고 스케일링 치료받으러 갔는데 의사가 “이를 빼야 된다. 이를 갈아야 된다.” 하면서 많게는 수천만 원에서 적게는 수백만 원까지 피해를 입혔다. 그것도 선불로 요청을 해서 미리 치료비를 지급받았다. 이렇게 황당한 피해가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해당 병원의 원장 탓에 피해를 입은 환자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었다. 현재 문제의 치과는 폐업하고 다른 의사에게 양도된 상태였다.

치과를 양도받은 원장은 “(문제의 원장이) 진료를 엉망으로 했더라. 모든 비용을 선납, 완납해 놓고 문자 하나 통보 없이 치과를 넘겨 놓고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의 원장이 무수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과도한 충치 치료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자세한 자료를 공개했다. 녹취록에서는 문제의 원장과 다투는 내용도 있었다. 문제의 원장은 왜 이런 짓을 벌였을까? 치과를 양도받은 의사는 돈 때문이었다고 확신했다.

그는 “돈 벌려고 한 짓이다. 환자 한 분당 치료비가 적게는 200~300만 원에서 많게는 2,400만 원까지 나온다. 이걸 뭐라고 하냐면 속된 말로 뽑아 먹은 것이다. 일시불로 낸 사람이 많은데 모두 선급, 완납, 가급적 현금 유도였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문제의 원장과 만남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쉽지 않았다. 그녀는 현재 법률 대리인을 선임했다. 환자 동의 없이 수술한 부분에 대해서 입장을 들어보려 했으나 결국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피해자의 억울한 사연은 계속 들을 수 있었다. 치아를 본뜨러 왔다는 피해자는 “마취를 한다는 말에 놀라서 한마디 했더니 원장이 차트를 집어 던졌다. 생각해 보면 정신적으로 이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문제의 원장의 치료법이 일반적이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충치도 아닌 치아를 하루아침에 10개를 갈아버리는 일이 특히 많았다. 전문가는 치료 과정을 살펴보더니 충치가 조작됐을 거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문가는 “의도적인 것인지, 아니면 사이코패스 쪽으로 문제가 있나 싶기도 한데 이렇게 하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치료 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이 등장했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종종 진료를 했다는 이 남자 의사에 대해서 아무도 정체를 모른다고 한다. 사실상 대리 수술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겨우 연락이 닿은 문제의 왕 원장은 억울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왕 원장이 있었던 이전 병원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있었다.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은 매주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추천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