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정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후보자의 딸 조씨와 관련된 항간의 논란에 대해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22일 조국은 자신의 SNS 계정에 “국민들께 올리는 말씀(2019.8.22)”라는 제목과 함께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에서 밝힌 입장문을 게재했다.
먼저 조국은 “저에 대해 실망을 하신 국민들이 많아졌다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주변을 꼼꼼히 돌아보지 않고 ‘직진’만 해오다가, 이번 기회에 전체 인생을 돌이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와 저의 가족들이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이 컸던 만큼, 가족 모두가 더 조심스럽게 처신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집안의 가장으로, 아이의 아버지로서 더 세심히 살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으로 문제없다’라고 말하며, 내 몰라라 하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습니다. 더 많은 회초리를 들어주십시오”라며 “향후 더욱 겸허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힐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조 후보자는 ‘딸 조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도 교수를 만난 뒤 딸이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며 “장학금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향한 사퇴 여론에 대해 “충분히 알고있다. 성찰하면서 계속 앞으로 삶에 임하겠다”라며 사퇴 의사는 없음을 전했다. 또한 “청와대와 의견은 나누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은 조국 입장문 전문이다.
저에 대해 실망을 하신 국민들이 많아졌다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주변을 꼼꼼히 돌아보지 않고 ‘직진’만 해오다가, 이번 기회에 전체 인생을 돌이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와 저의 가족들이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이 컸던 만큼, 가족 모두가 더 조심스럽게 처신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집안의 가장으로, 아이의 아버지로서 더 세심히 살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으로 문제없다’라고 말하며, 내 몰라라 하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습니다. 더 많은 회초리를 들어주십시오”라며 “향후 더욱 겸허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힐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9.8.22.
법무부장관 후보자 조국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