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의 여유만만’ 대출은 무조건 빨리 갚아야 하나?…재무전문가의 의견은?

(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22일 방송된 KBS2 ‘그녀들의 여유만만’은 생생한 라이브 토크쇼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문경록, 임선규의 돈 되는 알파 정보를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문경록, 임선규 재무 전문가가 출연해 다양한 정보를 전달했다. 오늘은 보험이 아닌 재무 상태를 진단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한 사연자가 사연을 보내왔다. 35살의 남성은 사회초년생인데 회사 선배가 월세를 내지말고 회사에서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남의돈은 빚지는 게 싫어서 신용카드도 안 만들었다. 그래도 혹해서 이율을 보니 1.2%라서 월세보다 싸긴 싸더라.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질문했다.

임선규 전문가는 “세상에 없는 대출이다. 사회초년생으로 월세가 50만원이면 1년에 600만원이다. 연이율 1.2% 1억을 대출 받았다면 1년이자 120만원이다. 480만원을 저축한다면 5년이면 2,400만원, 10년이면 4,800만원이다. 대출의 연이율이 1.2%라면 좋은 대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경록 전문가 역시 “전세가 1억인 집을 월세로 바꾼다면 보증금 1천만원을 제외한 금액의 이자는 월세다. 월세는 집주인에겐 안정적이면서 최고 금리를 주는 투자처인 것이다. 사연자분은 회사 대출을 받아서 월세 대신 다른 곳에 저축을 하거나 투자를 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착한 빚이다”고 말했다.

예금 금리가 높을 때는 받은 전세금을 저금해도 이자가 형성되어 나왔다. 금리가 떨어지며 전세금 활용이 의미가 없어졌다. 그래서 월세가 늘어났고 사회초년생은 힘들어 하고 있다. 목돈이 없는 경우 전세보다 월세를 선택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선영 아나운서는 금리가 낮으니까 대출을 많이 받아서 전세자금도 쓰고 차도 사면 어떻느냐고 물었다. 이에 임선규 전문가는 “자동차는 1~2년 후 가치 하락이 20~50%가 일어난다. 대출 자산도 하락한다. 그럼 차를 팔아도 부채는 남아있는 나쁜빚이다.”라고 답했다.

문경록 전문가는 “대출을 받았다 못 갚게 되면 패가망신할 수 있다. 대출은 무조건 받는다고 좋은 게 아닌게 수중에 돈이 많아지면 소비 성향이 강해진다. 대출을 통해 이자보다 큰 수익을 만들 수 있다면 착한 빚이다. 대출로 택시를 타 소득이 발생한다면 괜찮다. 그런데 자가용은 다른 얘기다. 대출이 있는데 수입이 좋아졌다면 순이익이 대출의 이자보다 높으면 괜찮다. 노동력을 가지고 돈을 벌고 그돈으로 가정경제를 운영한다. 30년 일해서 40년을 살아야 한다면 장기적으로 봤을때 기업가 만인드를 가지고 운영해야 한다. 일해서 돈을 벌기도 하지만 돈이 돈을 벌어야 한다. 투자로 버는 소득이 갚아야 할 돈의 이자보다 높다면 추천한다. 전세자금으로 5천만원을 넣고 5천만원을 대출했으면 빨리 갚고 싶어하는데 대출은 빨리 갚는 것보다 갚을 돈을 써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대출은 퇴사시 한번에 갚아야 한다. 회사대출을 하신 분들은 이직을 안한다. 대출계획을 짤때 이직 예정이라면 꼭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BS2 ‘그녀들의 여유만만’은 매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