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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용균 母 “업무 수칙을 너무 잘 지키려다가 사고 당한 아들, 너무 마음 아프다”…‘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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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터뷰를 가졌다.

22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지소미아 폐기?(강병원)’, ‘나의 아들 김용균(김미숙)’, ‘[탐정손수호] 기부금 사기’, ‘잃어버린 손가락, 주민과 경찰이 찾았다(김경진)’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는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균 씨 사망사고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발전소에서 발생한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당시 24세) 씨 사망사고는 ‘위험의 외주화’와 원·하청의 책임 회피 속에 하청 노동자에게 위험이 집중되는 구조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조위는 개선방안 등 22개 사항을 권고하기도 했다.

다음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특조위 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특조위 조사 결과를 언급한 뒤 “서부발전은 산업재해 사망에 대해 원·하청 노동자 사이에 차등을 두었다고 한다”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날선 지적을 했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 측은 “나의 아들 故 김.용.균”이라는 주제 아래,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씨와 인터뷰를 가져싿.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한 김미숙 씨는 “그냥 내 아들이 왜 피켓을 들었는지 그 이유가 제 이제 앞으로의 삶이 됐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아픔 겪지 않게 하려고 여기저기 다니고 있다”며 근황을 알렸다.

김미숙 씨는 “우리 아들이 업무 수칙을 너무 잘 지키려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우리 아들이 왜 죽어야 됐는지 그 이유가 정말 궁금했는데 특조위 결과 발표에서 다 드러났더라. 잘못된 민영화로 인해서 비정규직이 만들어졌고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인권도 없고 아무런 힘도 없게 그렇게 진행되어 왔고 그 속에서 우리 아들이 죽었다. 다른 지금 우리 아들뿐만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이런 환경에 놓여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얘기를 들었다. 금방이라도 또 죽어나가는 사람들, 매일매일 죽어나가는 사람들, 안전하지 않아서. 그런 사람들이 매일 뉴스를 통해서 보고 있는데, 바뀌지 않는 사회가 정말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또 “지금 그냥 집에서 있는 자체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거리로 자꾸 나오려고 하고. 집에서 있으면 저도 그냥 그 어둠 속에서 저도 자꾸 죽고 싶을까 봐, 그래서 더 거리로 나오려고 그런다. 한 사람이라도 살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저처럼 아픔을 겪지 않고 다른 사람들은 살았으면 좋겠다. 이 아픔이 정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든다. 그래서 자꾸 집에서 혼자 있는 걸 외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인터뷰 마지막으로는 “정말 사회가 왜 이렇게 일하는 사람들한테 어렵게 만드는지. 그냥 상위 1%를 위해서 국민들이 이렇게 희생당해야 되는 건지.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안전교육부터 받고 그다음에 사회에 나왔을 때는 이런 사회활동하는 사람들 노조 가입 같은 거 하고 그걸 권하는 건 그것이 있어야만 본인을 지킬 수 있기 때문에 권하고 있다. 꼭 사회에 나오면 그 회사가 안전한지, 안전하지 않은지를 확인하고. 목숨은 누가 지켜주지 않는다. 자기 목숨은 제일 소중하기에 꼭 자기 자신이 지켜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조위 결과 발표 나온 거, 지금 그게 제가 생각했던 거 이상으로 잘 나왔다. 그런데 문제는 잘 나온 게 문제인 것보다 정말 이행을 얼마나 잘하는지 그게 더 중요하다. 책이 그냥 나와서 그냥 책꽂이에 꽂아놓고 누가 읽으라는 게 아니고 정말 이게 잘 현장에서 이행이 되도록 우리 모두가 다 지켜보고 같이 함께 협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사단법인 김용균재단 만드는 것도 우리가 안전하지 않은 사회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서 이 일을 처음에 하려고 한다. 정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함께, 함께 생각하고 함께 행동해야 된다는 그런 생각을 너무 가지게 됐다. 여러분들도 같이 호응하고 같이 함께해 달라”고 덧붙였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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