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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소니, 마블과의 ‘스파이더맨’ 협상 결렬 대한 입장 밝혀…“실망스럽지만 디즈니 결정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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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한동안 소니 픽처스와 디즈니 간의 협업으로 제작되던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양측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스파이더맨’은 더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소니가 성명을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소니 픽처스는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회장이 차기 ‘스파이더맨’ 영화에 제작자로 활동하지 못하도록 한 디즈니의 결정에 실망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러한 디즈니의 결정을 존중한다고도 덧붙였다. 향후 이러한 결정이 달라지기를 바라지만, 표면상으로 디즈니 플러스(디즈니+) 런칭, 20세기 폭스 인수로 인해 케빈 파이기가 관리해야할 작품들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 그 때문에 마블의 모회사인 디즈니 입장에서 수익성이 적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파이기를 투입할 명분이 없어져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분석된다.

양 측의 협상 결렬 소식은 북미의 버즈피드가 보도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디즈니는 향후 제작될 스파이더맨 영화에 대한 수익 분배를 50:50으로 하길 원했으나, 소니가 이를 거절해서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이었다. 한편으로는 소니가 95:5를 제시해서 디즈니가 거절했다고도 전했다.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포스터 / IMDB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포스터 / IMDB

다만 버즈피드의 기사에 따르면 소니의 스파이더맨이 MCU에 얼마나 포함될 것인지에 대한 협의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더불어 톰 홀랜드는 소니의 소니 마블 유니버스 작품에 출연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소니와 마블이 스파이더맨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을 당시의 협약에 따르면 스파이더맨을 5개의 MCU 작품에 등장시키기로 했고, 톰 홀랜드는 소니와 6편의 스파이더맨 영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때문에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의 속편이 그의 마지막 출연작이 될 것으로 보였으나, 스파이더맨 시리즈 자체의 제작방식 때문에 마블과의 남은 계약은 2편, 소니와 남은 계약은 3편이라고 해석한 이들도 있었다.

그런데 2015년 소니와 마블간에 이뤄진 스파이더맨 캐릭터 공유 계약의 비밀조항에 따르면 2편의 흥행 수익이 10억 달러를 달성할 경우 마블이 3편도 함께 관장할 수 있으며, 이에 실패할 경우 양사간 계약은 파기되고 전적으로 소니에게 모든 권리가 돌아간다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달 25일부로 월드와이드 1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이 조항은 사실상 없는 내용이 되어버렸다.

한편,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캐릭터 최종 판권을 갖고 있는 소니 픽처스에서 제작비를 지불하고 배급 및 상영 수익을 모두 가져가는 방식으로 제작된 바 있다.

양 측의 협상 결렬로 인해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소니 불매운동이 전개되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결렬로 인해 베놈과 스파이더맨이 만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으며, 더 나아가 ‘스파이더버스’ 등의 멀티버스 작품이 (가능성은 낮지만) 등장할 수도 있다.

향후 소니가 ‘스파이더맨’ 영화를 어떻게 제작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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