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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너의이름을부를때’ 7화, 정경호 X 이설 2009년부터 시작 된... 기타로 이어진 인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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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미경 기자)  

21일 방영 된 tvN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이하 악마가(歌))’에서는 2009년 하립(정경호)과 김이경(이설)의 숨겨진 옛 인연이 공개되었다. 서동천(정경호)은 자신이 김이경(이설)의 아버지라 속이며 그녀를 보호하고자 말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를 때린 것은 바로 그녀의 아버지였다. 경찰서까지 가게 된 이들의 사이는 이렇게 악연이자 인연으로 꼬이게 되었다.

이 사건으로 서동천(정경호)의 기타는 부서지고 말았다. 그는 늦은 밤 자신의 집 창가에 기대있는 김이경(이설)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그렇게 서로 솔직한 대화를 처음 주고받게 되었다. 그는 그녀에게 “강한 놈한테는 찍소리를 못해. 그 어설프게 대들지 말고, 작정하고 대들어. 찍소리 못하게. 죽지 않을 정도로”라고 조언해줬다.

김이경(이설)은 “왜 이름이 간과 쓸개에요?”라고 그에게 물었고, 한참 망설이던 서동천(정경호)은 “목이 칼이 들어와도 간하고 쓸개는 내놓지 않겠다, 뭐 그런 음악적인 자존심인데”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내일 축가 행사를 가는 그를 위해 부서진 기타를 꼼꼼히 수리해줬다. 비록 솜씨 좋은 실력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내일 행사 자리에서 부끄럽지 않을 수 있도록 애써 꾸며주는 모습이었다. 그런 그를 위해 그녀는 기타 튜닝까지 해줬다. 그녀의 연주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간과 쓸개’의 ‘그대 떠나 없는 거리’를 아주 화려하게 연주하는 모습에 서동천(정경호)은 깜작 놀라고 말았다.

이어서 그는 그녀를 위한 답가를 들려주었다. 서동천(정경호)은 “어이, 이건 너니까 특별히 들려주는 거야. 다른 노래와는 틀려”라고 말하며 신곡을 소개했다. 그 노래 가사는 “우리가 우연히 처음 만나던 날...”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노래는 계속 이어지지 못했다. 그는 “끝, 여기까지밖에 못 만들었거든”라고 말했고, 김이경(이설)은 웃으며 “아, 뭐예요, 기껏 들어주려했는데”라고 대답했다. 다음날 결혼식 축가에는 서동천(정경호)과 김이경(이설)이 함께했다. 이들의 콜라보 첫 무대는 2009년에 이뤄진 것이었다.

그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김이경(이설)은 “아저씨랑 나랑 합이 잘 맞는 것 같아, (...) 우리 같이 해요 듀엣!”이라 말했고, 서동천(정경호)는 그저 웃고 말았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그녀의 설명을 들은 하립(정경호)은 깜짝 놀란 표정을 더 이상 숨길 수 없었다. 김이경(이설)은 “그 기타 어디서 났어요? 그 기타 어디서 났냐고요”라고 말하며, 자신이 서동천(정경호)에게 붙여준 테이프를 가지고 있는 기타의 출처를 물었다. 당황한 그는 “수집상, 중고 악기 수집하는 노인네가 있는데, 유명한 가수 꺼라고 해서 샀지”라고 대답하고 말았다.

tvN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악마가(歌))' 방송 캡쳐
tvN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악마가(歌))' 방송 캡쳐

이어서 그녀는 자신이 ‘서동천’을 생각하는 무게가 상당함을 설명했다. 그녀는 “동천 아저씨라면 제가 뭘 해야 할지 말해줄 것 같았거든요. 제게 꿈을 준 사람이거든요. 처음으로”라고 말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나서, 하립(정경호)은 생각이 많아졌다. 그는 “내가 꿈을 꾸게 만들었던 아이가, 이 아이다. 내가 두 번이나 꿈을 빼앗은 아이가 이 아이다. 내가 영혼을 빼앗으려고 하는 아이가, 이 아이다”라는 생각의 흐름에 깊이 빠지게 되었다.

아직 ‘악마가(歌)’가 몇 부작인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정경호과 박성웅의 빛나는 케미로 더욱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새로운 연기변신을 선보이는 이들의 조합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드라마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하여 ‘영혼계약’이라는 소재를 가져왔다. 모티브를 따온 원작이 존재한 것이다. 고전 중에서도 명작인 ‘파우스트’를 가져온 만큼, 이를 어떻게 표현할지 더욱 기대감을 자아낸다. 모든 인간이 지니고 있는 성공에 대한 욕망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게 될까.

아래는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의 인물관계도다.

tvN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악마가(歌))' 인물관계도(출처: 공식홈페이지)
tvN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악마가(歌))' 인물관계도(출처: 공식홈페이지)

tvN 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걸고 일생일대 게임을 펼치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 드라마이다. 정경호(하립, 서동천 역), 박성웅(모태강, 류 역), 이설(김이경 역), 이엘(지서영 역), 송강(루카 역) 등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매주 수, 목 저녁 9시 3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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