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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정보마당’ 서울 한복판에서 농사를? 텃밭 분양받아 도시농부로 변신해 보자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8.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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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8월 21일 ‘생생정보마당’에서는 내 땅 한 평 없이 도시에서 농사짓는 법에 대해 알아봤다. 제작진이 찾은 서울특별시 강동구에는 넓게 펼쳐진 밭 사이에서 도시농부들이 직접 채소를 심고 재배하고 있었다. 서울 한복판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기쁨에 부풀어 있는 오규식 씨는 5년 차 도시농부로 텃밭을 분양받았다. 실제 분양받은 밭의 크기는 4평짜리 3개로 하루걸러 하루 들를 정도로 소중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수십 년 서울살이에서 갑자기 도시 농부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규식 씨는 “고향이 순천인데 나이 들고 자식들 대학 공부를 마치면 낙향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냥 내려가는 것보다 준비 운동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시작했다.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규식 씨는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채소는 다 심고 있었다. 부추, 가지, 고추, 오이, 토마토, 참외, 고구마, 대파, 상추, 예쁜 보랏빛 꽃으로 보이는 방아 잎까지 다양하다.

방아 잎은 전라도나 경상도에서 생선 비린내 같은 것을 잡는 향신료다. 깻잎과 닮아 보이는 방아 잎 뒤로는 부드럽고 향긋한 당귀 잎, 된장국에 환상궁합 아욱 등이 있다. 채소 백화점에 가까운 텃밭에서 일하는 것이 만만치 않을 텐데 규식 씨는 “힘들긴 하지만 기쁨이 더 크고 재밌다. 도시농업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직접 생산해서 내가 직접 먹을 수 있고 아는 사람들과 함께하면 좋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식 씨는 모처럼 반갑게 손님을 맞이했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규식 씨 아내가 무씨를 심는 날을 맞이해 학부모들과 함께 일꾼을 자처한 것이다. 이날 아이들은 무씨를 심는 일뿐만 아니라 방울토마토도 따는 체험 학습을 진행했다. 수확의 재미에 푹 빠진 꼬마 일꾼들은 그 소중함을 알았는지 채소들을 세심하게 챙기고 있었다. 그 어떤 놀이 공간보다 자연 친화적이고 교육적인 이 체험 학습은 학부모들에게도 보람찬 일이다.

학부모 정귀예 씨는 “서울 같은 데서 텃밭 보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와 보니 좋다. 사 먹는 것과 따서 먹을 때가 다른데 이렇게 좋은 체험을 하니 기쁘다.”고 말했다. 이제 무씨를 심을 시간. 규식 씨는 다정하게 무씨 심는 법을 알려주고 무씨를 심어보는 아이들은 몸으로 배우고 있었다. 학부모 홍성찬 씨도 아이들처럼 직접 채소를 심어 보는 경험은 없었다. 아이들과 함께 학부모들도 체험학습을 즐기는 것이다.

학부모 구지영 씨는 “애들한테 교육적으로 좋다. 건강식도 먹을 수 있으니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은 천연 모기 퇴치제를 함께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가졌다. 계피 조각에 알코올을 부어 오려낸 다음 정제수를 부어 직접 완성했다. 이곳은 느티나무로 도마를 직접 만들기도 하고 지팡이와 벌레 집게 잡이 등 자연물을 이용해서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텃밭 활동과 체험학습, 다음은 삼겹살과 채소를 함께 먹는 시간을 가졌다.

MBN ‘생생정보마당’ 방송 캡처
MBN ‘생생정보마당’ 방송 캡처

MBN ‘생생정보마당’은 매주 평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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