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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호 신상공개, 39세 나이 피의자 얼굴 오픈 언제? ‘한강 몸통 시신 사건’ 영웅 심리 판타지 사이코패스인가…‘김현정의 뉴스쇼’ 이수정 교수 인터뷰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08.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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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수정 교수가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장대호의 사이코패스 여부를 분석했다.

21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조국 딸 논문 논란(장영표)’, ‘손학규 사퇴하라(오신환)’, ‘[뉴스닥] 상 : 조국, 한국당, 하 : 손학규, 조국’, ‘장대호, 사이코패스?(이수정)’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32)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지난 12일 여러 차례에 걸쳐 훼손한 시신을 한강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로 구속된 장대호(39) 씨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0일 오후 외부전문가 4명과 경찰 내부 위원 3명 등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장대호의 실명과 얼굴,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장대호의 얼굴은 사진을 별도로 배포하는 것이 아닌, 언론 노출 시 마스크 착용 등의 조치를 하지 않음으로써 공개한다. 

신상공개가 결정되자 카메라 앞의 얼굴 오픈 시기는 언제가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보강 조사 등을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장씨의 얼굴이 언론에 노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는 그는 오는 23일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으로 송치될 예정이다.

앞서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반말하는 등 시비를 걸고,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 취재진 앞에서 피해자를 향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며 막말을 하는 등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논란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 측은 “몸통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 사이코 패스?”라는 주제로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연결해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수정 교수는 장씨의 과거 행적에 대해 “물론 과장된 내용이 없지 않겠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좀 반사회적인 그런 태도를 충분히 읽어낼 수 있다. 그리고 굉장히 내용적으로 폭력적이다. 그리고 본인을 실제 있는 자아보다 훨씬 과장해서 지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생각도 든다 그래서 보시면 본인의 얼굴을 유명한 캐릭터나 배우에다 합성해서 굉장히 많이 올려놓기도 하고, 그리고 알바 비슷하게 임시직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스스로를 호텔리어라고 지칭하는 것들을 볼 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여러 가지 자신의 신상에 대한 발언을 보면 상당 부분 사회주의가 있는 사람처럼 이렇게 지각을 하고 있는 게, 아마도 상당히 과대한 지각을 하는데 현실은 그것을 인정을 안 해 주니까, 피해의식 같은 게 그런 식의 과장된 행동으로 (나타난 것 같다.) 일종의 정신분석학적으로는 반동 형성, 이렇게 얘기한다. 실제로 너무나 결핍이 돼 있으니까 인터넷, 온라인 세상에서는 내가 대단한 사람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격 장애라고까지 지칭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틀림없이 올린 글이나 이런 내용으로 봤을 때 상당히 반사회적이다. 그리고 특이한 점 중의 하나는 본인이 소위 진상을 척결을 해야 되는 입장이다, 라고 굉장히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법이나 질서 등 공적 제도에 의해서 호소를 하기보다는 본인이 직접 나서서. 이런 식의 초법적 사고, 이런 것도 반사회적인 태도 중의 하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내용들이 다 올린 글에서 읽힌다. 이게 문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그분의 행동을 보면 자수를 한단 얘기는 뭔가 좀 나중에 관대한 처분이라도 받아보겠다, 이런 취지인 경우가 많지 않나? 그러면 카메라를 들이대면 일관된 행위. 예컨대 별로 죄의식이 없어도 눈물을 흘리면서 호소를 한다든가 이러면 자수하는 행동과 앞뒤가 맞지 않은가. 그런데 그런 종류의 행동을 안 하는 걸로 봤을 때 이 사람이 상황에 대한 판단 능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사람 같다, 이렇게 생각해 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러한 사회적이지 못한 모습. 장기간 동안 거의 성인이 된 이후에 가족이랑도 연락을 끊고 혼자서 거의 표류하다시피 생활을 했다, 매우 불안정하게”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종류의 소위 요즘 일본에서 심각한 문제다, 라고 얘기하는 히키코모리 신드롬에 가까운 그런 어떻게 보면 비사회적 구조 속에 놓여 있었던 거 아니냐. 사회적 규범이 적용이 되는 세상을 살지 않은가, 우리가. 그런데 이 사람이 오프라인상에서 전혀 사회적 관계가 없다 보니까 사이버 공간상에서 자기 혼자만의 세상 속에 고립돼 있던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그 고립된 세상에서는 진상이 나타나면 본인이 직접 나서서 심지어는 흉기를 들고 척결을 해야 될 정도로 사실 힘이 지배하는 이런 가치 체계, 이런 것들을 스스로 구축을 한 거다. 일종의 판타지 세상 같은 상황이 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PD가 “이 사람 자수하는 행동이라든지 전화하는 행동이라든지 기자들 앞에서 떳떳하게 또 그렇게 하겠다라는 행동. 다 종합해 보면 일종의 영웅심리 같은 게 있는 건가? 판타지 속의 영웅?”라고 묻자, 이 교수는 “그렇다. 그런데 그게 굉장히 미성숙한 그런 부분이 있어서 혹시 만에 하나 지적 수준이 경계성 수준이 아니냐, 라는 의심은 충분히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부실 수사 논란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대응을 매우 부적절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자수하러 갔다는데. 일단은 내용을 얘기하지 않았었다. 그때 내가 살인범이다, 이런 얘기 안 하기는 했지만. 그러나 시민이 어쨌든 범죄를 저지르고 자수를 하겠다고 갔다면 일단 붙잡아 앉혀놓고 얘기를 들어봤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상당 부분 문제가 있는 그런 과실은 있는 걸로 보이인다. 그리고 그러면 강력계 형사를 데리고 오라고 했으니까, 거기는 형사계가 없었으니까 종로경찰서로 가라고 안내를 한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참고로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따르면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피의자의 재범 방지 또는 범죄 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 해당하며, 피의자가 청소년이면 안 된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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