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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논문 지도교수 장영표 “적절치 않으나 부끄럽지도 않아”…‘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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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 지도교수인 단국대학교 의대 장영표 교수와의 전화 인터뷰를 공개했다.

21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조국 딸 논문 논란(장영표)’, ‘손학규 사퇴하라(오신환)’, ‘[뉴스닥] 상 : 조국, 한국당, 하 : 손학규, 조국’, ‘장대호, 사이코패스?(이수정)’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인사청문회를 앞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장녀를 둘러싼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고2 인턴 학생이 의학 논문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수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의 제1저자인 부분에 대한 의혹, 받은 장학금은 뇌물성이라는 의혹이 대표적이다. 이에 지난 20일 조국 후보자는 “그(딸)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 상세한 경위, 배경 등 실체적 진실을 국회 청문회에서 성실히 답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워낙 민감한 부분인 교육 관련 문제이고, 조국 후보자가 과거 교수 시절에 남겼던 여러 가지 말과도 배치되는 상황이어서 논란이 뜨거운 관심 속에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자세히는 조국 딸이 한양외고에 2학년 재학 당시에 단국대 의대 인턴십 프로그램에 2주 동안 참여를 한 뒤 해당 교수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가 됐다는 건데, 이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와 해당 논문이 대학 입시에 반영이 됐는지가 의혹의 핵심이다.

논문 논란에 대해 조국 후보자 측은 “딸의 인턴 과정·논문 작성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 “해당 논문, 대학 입시와 관련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단국대 측은 “논문 저자 자격이 공정하게 부여됐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 측은 “조국 후보자 딸, 영어 잘해서 제1저자 자격 있다?”라는 주제 아래, 스튜디오에 출연한 홍혁의 프로듀서가 해당 논문 지도교수인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와 가진 전화 인터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홍혁의 PD는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해당 교수의 답을 직접 듣는 게 중요했다. 이 논문의 책임 저자는 단국대 의대의 장영표 교수다. 장 교수는 적극적으로 논란에 대해서 해명을 하나씩 했다. 다만 정식 인터뷰는 고사를 했고 저와 나눈 통화 내용을 방송하는 데는 동의를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통화에서 장영표 교수는 “(조국 딸이) 기여도를 100% 했다고 얘기는 할 수 없지만 저자들 중에서 가장 많은 기여를 했고, 그럴 경우에는 1저자를 누구로 하는 거냐는 책임 저자가 결정을 하는 문제니까, 오히려 그 중간에 나하고 몇 마디 나누고 나중에 서브 미션 하는 거 도와주고, 이런 사람을 1저자로 한다면 저는 그게 더 윤리 위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고등학생이 무슨 ‘충분히’라고 얘기는 못 한다.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 당시에. 그러니까 고민을 하지 충분하면 고민할 게 뭐가 있겠나. 그리고 내가 책임 저자인데 1저자, 책임 저자 다 하는 것도 그것도 이상하고 적절치 않다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또 걔가 대학 가는 데, 외국 대학 가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해서 1저자로 하고 그렇게 된 거다. 만약에 그게 문제가 있다면 제가 책임을 져야지. 뭐, 어떻게 하겠나. 그 다음에 지금 제 입장은 적절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끄러운 짓을 하지는 않았다”는 당당한 입장을 보였다.아울러 “영어 그 문제를 간과하는데, (단순한) 번역이 아니다. 영어로 쓰는 거다. 쓰는 건데 대부분의 외국 저널이 영어가 신통치 않다. 읽어보지도 않고 리젝트하다. (그 부분은) 그래서 그건 굉장히 기여를 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불이익 언급에 대해서는 “다 이득을 줬지. 다 이름 넣어줘서, 몇 마디 한 걸 가지고. 손해는 제가 제일 많이 봤다. 외국 저널에 실으려고 계획을 했던 것”이라고 오히려 억울해 했다.

조국 후보자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저는 모른다. 저는 모르고 저희 집사람하고 (조국 딸) 어머니하고 같은 학부형이니까. 고3들 고등학교 가는 데 학부형 모임 자주 한다. 서로 몇 번 부딪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이런 말씀을 드려서 죄송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들이 문제가 많이 되는데데 10년 전 기사를 한번 찾아보시라. 외국의 무슨 대학 들어갔다 그러면 대문짝만 하게 났다, 영웅 되고. 그렇게 막 그 당시에는 그렇게 띄우던 시절이다. 기사 다 나온다. 그게 로망이었고. 외국에서는 교수하고 고등학생이 이런 일 한다. 해서 제출하면 굉장히 높게 평가해 준다. 그런데 이게 뭔가, 우리는. 왜 고등학생은 이런 걸 하면 안 돼. 더 권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런데 제가 무슨 연구 데이터를 조작을 했다든지 무슨 표절을 했다든지 그런 게 아니다. 나는 지금도 OOO(조국 딸)에 대해서 굉장히 인상이 좋아요.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얘가 참 그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을 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외국 대학 간다고 해서 그렇게 해 줬는데 나중에 보니까 무슨 고대. 그래서 내가 사실 상당히 좀 실망했다. 아니, 거기 갈 거면 뭐하러 여기 와서 이 난리를 쳤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또 엉뚱하게 무슨 의학전문대학(에 지원했었다)”고 덧붙였다.

홍 PD는 “(장 교수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준비를 해야 되니까, 해외 대학 입학 준비를 해야 되니까 그런 취지에서 인턴이라든지 논문 저자 등재를 도와줬다, 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는데 막상 고려대 입시에 혹시 사용되지는 않았을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약간 실망을 했다, 라는 점까지 이야기를 했다”고 내용을 정리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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